한방 수기치료 추나요법
한의학박사 박규천 지암한의원 원장입니다.
Q. 태국 마사지, 중국 추나(tuina), 일본의 시아쓰(shiatsu), 서구의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이나 오스태오패시(osteopathy)의 공통점은?
A. 수기요법 즉 손으로 하는 치료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방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이 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추나요법은 이제 학문적으로 체계화되었고 한의과대학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한의사와 학자들이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추나요법은 한의학에 토대를 두면서 중국, 서구 등 여러 나라의 수기치료 가운데 우수한 방법을 흡수 발전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한방 수기치료 추나요법은?
추나요법의 ‘추나’ 한자 뜻풀이를 먼저 살펴볼까요. 밀고(추 推) 당긴다(나 拿)는 의미로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밀고 당기거나 마찰을 일으켜 비틀어진 몸의 체형을 바로잡아 줍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의 일부분, 추나 테이블 같은 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자극을 가해 질병을 치료하는데 우리 몸의 근육과 관절 질환 치료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뼈를 비롯한 관절과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때 경락과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법이라 활용 범위가 매우 다양합니다. 각종 근골격계 질환과 두통, 소화불량 같은 내과 질환, 안면마비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강한 힘을 가하지 않고 환자의 체중을 이용해 치료하기 때문에 나이 든 노인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받을 때 통증이 없고 무리하게 뼈를 맞추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추나요법 1세대 한의사로서 임상과 연구 진행
저는 추나요법과 약침요법 1세대 한의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추나요법이 한의과대학 등지에서 학문적으로 기틀을 갖추며 정리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이 치료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임상에 적용했습니다.
동시에 뜻을 같이하는 동료 한의사들과 공동 연구와 학회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그간의 연구 노하우, 환자 치료 경험을 함께 나누기 위해 대한척추신경추나학회 의장, 추나학회 서울지부 교육위원 및 감사를 맡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추나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한의사의 수기치료로만 진행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한의사의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입니다.
인대나 근막, 근육처럼 우리 신체 부위 중 부드러운 조직이냐 아니면 관절, 뼈처럼 단단한 신체 구조물이냐에 따라 추나요법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사람들마다 근육과 관절의 상태, 통증의 강도, 건강 상태, 체질은 모두 다릅니다. 추나요법의 핵심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살펴 진행하는 겁니다. 환자의 질환과 증상, 체질, 치료 상태와 단계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집니다.
저는 한의사로서 30년 임상경험과 한의학 공부를 녹여 질환별로 효과적인 추나요법을 일목요연하게 체계화했습니다 좌골신경통, 허리와 목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경련 증상을 보일 때도 추나요법을 활용합니다..
가령 안면경련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두개안면 순환에 집중한 치료를 실시하지요. 머리 쪽 혈액 순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상부 경추교정과 두개골 순환기법, 턱관절 교정기법으로 얼굴과 뇌의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의사에게 직접 수기치료를 받을 수 있는 추나요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도 대중화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서초역, 교대역 부근의 지암한의원은 환자 한 분 한 분 진심을 다해 치료하며 추나요법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지암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