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아프다고 보내는 경고 안면마비, 손발저림
구안와사 vs 중풍 원인과 증상
한의학박사 박규천 지암한의원 원장입니다.
“손발이 저려요”, “손발에 감각이 없어요.” 이처럼 저림 현상을 호소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손발저림 vs 중풍 vs 안면마비
손발 저림과 함께 얼굴 마비 증상까지 동반한다면? “혹시 중풍이 찾아온 것이 아닐까?”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손 저림이나 손발 저림은 대부분 말초신경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신경은 손끝과 발끝 등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저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저린 증상과 함께 화끈거림, 감각 이상 장애가 함께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손 저림은 국소 말초신경병 때문에 발생하는 손목굴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입니다.
중풍도 손발 저림 현상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말초신경병증에 의한 손발 저림은 서서히 발생하는 반면 중풍은 갑자기 발생합니다. 게다가 저림 현상 단독으로 오지 않고 언어장애, 신체 마비, 걸음걸이 이상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합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중풍과 안면마비입니다. 정확한 의료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위기 상황에서 당황해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안면마비는 ‘구안와사’ 즉 입이 돌아가는 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안면마비는 말초성 신경마비인데 비해 중풍은 중추성 안면마비입니다.
즉 안면마비는 얼굴 부위를 관장하는 말초성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서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입니다. 반면에 중풍은 뇌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얼굴 근육을 관장하는 안면 신경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나타납니다. 또한 얼굴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 등 신체 전반에 마비 증상이 나타납니다.
얼굴에 마비가 왔을 때 중풍과 안면마비를 구분할 수 있는 잣대 중 하나가 이마 주름입니다. 안면마비의 경우 얼굴 한쪽 전체가 마비되기 때문에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풍은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으며 삼키기 장애가 나타나며 발음이 어눌해지고 걸음걸이 이상 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안면 질환 전문 한의원인 지암한의원에서 저는 전국 각지에서 온 다양한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환자들마다 나타나는 공통적인 안면마비 전조증상을 따로 정리해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면마비부터 미각, 청각, 평형감각 이상까지 마비 진행 단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안면마비는 주로 찬바람을 많이 쐬거나 몸에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과로,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출산 전후로 체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두, 대상포진, 중이염, 결핵을 앓고 난 후 마비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모든 질병에는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안면마비 역시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 귀 뒤쪽의 통증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귓바퀴 뒤쪽 아래에 위치한 유양돌기라고 불리는 뼈 부분이 아픕니다. 귀 통증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여기고 내버려 두지 말고 안면마비 전조증상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뺨이 단단해지면서 붓고 눈을 깜빡이는 게 어려워지는 게 안면마비 초기 증상입니다. 점점 혓바닥의 감각이 둔해져 맛을 느끼기 어려우며 귀가 예민해지고 눈물샘에 이상이 생겨 눈이 뻑뻑해지거나 눈물이 자주 흐르게 됩니다. 안면마비가 악화되면 손발 저림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우리 지암한의원에서 선보이는 안면마비 비수술 한방치료는 증상과 진행 단계에 따라 1:1 맞춤형 치료로 진행됩니다. 가장 먼저 안면마비가 나타난 개인별 원인부터 찾습니다.
안면마비는 신체 면역력 저하 때문에 나타납니다. 체내 허해진 기운을 되찾아 주며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는 한약이 효과적입니다. 환자의 증상, 체질, 앓고 있는 다른 질병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 외 침 치료는 혈액순환을 잘 이뤄지도록 하며 얼굴 부위 손상된 신경, 근육을 회복시켜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