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시간 1.
딸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니
나 또한 20대로 돌아간다.
그 시절 나는 깨어 있었다.
시시각각 햇살과 바람에
온 촉각, 온 가슴이
함께 반응했었다.
결혼 하고 아이 낳고 살면서
예전의 그 총기는 사라졌다.
날렵하던 감성도 무뎌졌다.
가스불을 잠궜나 헷갈리기도 하고
현관문 비번을 깜박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를 집에서 떠나보내며
나는 또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
스스로에게 묻고 길을 찾는다.
나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왜, 무엇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