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by 율팬

마음을 준 사람이 있다
마음을 준 때나 장소도 있다

그것은 내가 살아온 기록이다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을 뿐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을 끄는 사람이 있다
마음을 끄는 때나 장소도 있다
그것은 내 기억 속에 머물러 있다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언제나 그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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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면 참 좋아요.
다른 사람에게서 얼핏얼핏 내 모습을 볼 때
부끄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래요.”


나에 대한 그의 마음을
그에 대한 나의 마음을
자꾸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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