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미 지나간 일임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떠나지 못한 채 주위를 맴돌며 나를 괴롭힌다.
자책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 자체보다, 그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때 드는 마음이다.
어떨 땐 뻔뻔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무엇이 되었든 남 탓으로 돌리면 속 편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된다. 내 안에서만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자책하게 된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정도로, 이런 시간이 길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때가 온 것 같다.
자책의 굴레는 결국,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는 수밖에 없다.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면, 다시 또 도돌이표가 된다.
“괜찮아, 누구나 다 똑같은 실수를 하고 그거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앞으로도 똑같은 실수 할 수도 있고 더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원래 사는 게 그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