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은 일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한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은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상처나 숨기고 싶은 것들을 갖고 있다.


그런 게 하나둘씩 쌓이면,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드러날까 움츠러들고 말 한마디에도 위축된다.


차라리 모든 사람이 알아버리고 나면, 속이 시원 할 텐데 누가 나의 취약점을 알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 그게 더 불안하고 두렵다. 보이지 않는 지뢰밭에 떨어져 있는 기분일 것이다.


그때 자신에게 다독이며 해야 하는 말이 있다.


무슨 실수든, 스스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몰래 방귀를 뀌다가 걸리면 주변의 놀림거리가 되는데, 그냥 대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뀌는 애들은 놀림거리가 되지 않는다.


방귀 낀 놈이 창피해하고 아닌 척도 좀 해야 놀릴 여지가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하니 그냥 별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혼자 있을 때에는 다 방귀를 끼기 마련이니깐.


내가 먼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주변 사람들도 나의 실수나 상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위의 글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한 장면을 반추하며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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