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나 어려움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각각이다.
상황을 어렵게 만든 나 자신을 탓해 보기도 하고 주변과 관련된 사람의 탓을 해보지만, 좀처럼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실패한 자기연민은 이럴 때,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황과 환경, 주변 사람으로부터 원인을 찾고 무기력함에 빠진다.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과 실수한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것은 내게 필요한 자기연민이고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은 실패한 자기연민이다.
그래서 실패한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은 지금 처한 상황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뒤로 후퇴하기를 반복한다.
지금 처한 상황의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실패 상황에서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상황에 빠지게 된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말이다.
자기연민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내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