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눈빛은 나의 내면을 비춘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1)

요즘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을 다시 읽고 있다.


역시 성경은 신약 초반부가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다. 오늘 읽은 부분 중에,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어서 공유해본다.


1) 너의 눈은 너희 몸의 창문이다. 네가 경이와 믿음으로 눈을 크게 뜨면, 네 몸은 빛으로 가득해진다. 네가 탐욕과 불신으로 곁눈질하고 살면, 네 몸은 음습한 지하실이 된다. 네 창에 블라인드를 치면, 네 삶은 얼마나 어두워지겠느냐.

2) 너희 삶은 뱃속에 넣는 음식이 전부가 아니며, 너희의 겉모습도 몸에 걸치는 옷이 전부가 아니다. 새들을 보아라. 얽매일 것 없이 자유롭고 업무에 속박되지 않으며, 하나님이 돌보시니 염려가 없다.

3) 거울 앞에서 설친다고 키가 단 1센티미터라도 커진 사람이 있더냐? 유행을 따르느라, 버린 돈과 시간이 그토록 많지만, 그렇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 같더냐? 옷을 볼 것이 아니라, 들판에 나가 들꽃을 보아라. 들꽃은 절대로 치장하거나 옷을 사들이는 법이 없지만, 너희는 여태 그런 색깔이나 디자인을 본 적이 있느냐? 이 나라의 베스트 드레서 열 명이라도 그 옆에 서면 초라해 보인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말들이다.


1) 내 눈빛은 결국 나를 설명하는 신체 부위다. 단지 외면의 모습이 아니라, 나의 내면이 눈빛에서 드러난다. 그래서 술에 취해 초점을 잃거나, 과도하게 에너지를 사용해 생기를 잃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2) 요즘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보는 시간이 대폭 늘었다. 이미 집에 차고도 넘치게 물건이 많은데, 새로운 것을 보면 사고 싶고 잘 절제가 되지 않는다. 새로운 물건을 사는 행위 자체가 나 자신을 속박하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새롭게 사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3) 사람은 어떤 것을 걸친다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로또를 맞아서 일확천금을 얻는다고 해서, 오늘의 내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결국 매일 마음을 돌보면서, 내면을 다스리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외적으로 어떻게 보이는 것에 집착하거나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