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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artist Jul 27. 2017

Part 3. 1 오지탐사대, 아프리카로

젊음 하나 짊어지고 아프리카 속으로

 12월 31일 11시 55분, 새해를 맞이하여 그동안 꿈꿔오던 풀코스(42.195km)에 도전했다. 그 해 겨울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한 그 새벽, 4시간을 넘게 추위와 다리 경련 등과 싸우며 힘들게 완주하며 2008년 한 해를 열심히 살아보고자 결심했다.

 그 결심이 일상 속에 파묻혀 흐릿해져 갈 때, ‘오지 탐사대’와 ‘아프리카라’는 두 단어가 가슴속에 강한 불씨를 던져 넣었다.



 치열했던 선발과정 그리고 훈련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청소년 오지탐사대는 5월 말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지탐사대원을 모집했다.  처음 시작된 2001년부터 작년까지는 청소년 산악인들을 대상으로 지원받았지만, 2008년부터는 만 18세부터 만 25세 사이의 청소년이라면 어느 누구든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자 기준을 대폭 확장했다.


  인터넷으로 접수한 서류 심사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전국에서 각양각색의 경력과 끼로 똘똘 뭉친 3050명이 지원하였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402명의 지원자는 악력,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를 측정하는 체력 심사를 거쳤고, 땀이 식기도 전, 세 명의 심사위원과 면접을 보게 됐다. 심사 일정이 대학 기말고사 전후에 있었지만, 오지를 향한 지원자들의 열기는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이후 체력 심사/면접에 합격한 100명의 지원자들은 마지막으로 강원도 청태산에서 2박 3일의 엄격한 선발 훈련을 받았다. 최종적으로는 50명의 지원자들과 현지에서 합류한 1명의 지원자가 오지탐사대원으로 선발되었다.  3차 선발과정을 거친 지원자들은 경쟁률 60:1의 바늘구멍을 통과하여 미국 알래스카, 호주 타즈매니아, 유럽의 스칸디나비아, 인도 히말라야, 아프리카 우간다 르웬조리로 탐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탐사대원 선발 후에는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강원도 오대산 일대에서 OBK(Outwardbound)에 의해 진행된 4박 5일간의 4차 훈련은 각 팀별로 대장님, 부대장님과 함께 팀워크를 다졌다. 5차 훈련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북한산에서 진행된 암벽 훈련을 통해 탐사에 필요한 장비사용과 담력을 기를 수 있었다. 대원들은 수차례 거듭된 훈련을 통해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의지가 있으면 오지탐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7월의 뜨거운 열기 속에 탐사지 중 가장 뜨거운 나라, 아프리카 우간다 팀 속에 내가 속해 있었다.


 자~ 떠나자! 아프리카로


 7월 24일 오후 2시경, 오지탐사대 아프리카팀 전 대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간다로 간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의 마음은 잔뜩 들떠 있었다.

 아프리카. 이 대륙을 몇 자의 글로 표현하기는 힘든 일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자와 기린, 코끼리가 먼저 떠오를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전쟁과 기아, 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이 연상되는 곳이다.


 과연 내가 가는 곳은 어떨까? 실제 아프리카의 모습은 어떠할까? 탐사지는 넓디넓은 아프리카의 일부인 우간다일 뿐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를 보고, 직접 느껴 볼 것이다. 자~떠나보자!



 우간다에서부터 엘레나산장까지

 출발부터 모두를 놀래키는 일이 발생했다. 공항에서 무빙워크에 신발끈이 끼어 소윤이가 넘어져 오른쪽 눈에 멍이 드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많이 아플텐데도 오히려 팀원을 달래는 대장부같은 모습에 모두들 다시 화이팅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인천에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안, 잠에서 깨어난 나에게 모두들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나도 잠결에 손을 흔들어 준다. 근데 알고 보니 내 얼굴에 매직으로 까만 점이 찍혀 있었다. ‘이런 당했다!!!’ 다들 즐거워한다면 이 정도 망가지는 거야 상관없다.

장시간의 비행에 피곤했는지 막내 지수는 쌍코피까지 흘렸지만, 콧구멍을 막은 2개의 하얀 휴지와 활짝웃어주는 그녀의 순수한 미소는 시계를 빠르게 돌렸다.

즐거움과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어느덧 아프리카 땅에 들어서고 있었다.


 버스 밖 우간다의 풍경에 창문 밖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도시를 벗어나 붉은 먼지가 일어나고 코 흘리는 어린이들, 나무 밑에 여유롭게 잠자는 사람, 바나나를 메고 가는 사람, 오토바이에 뭔가를 나르는 사람이 들어온다. 신기한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그들을 눈을 바라보며 아프리카를 몸으로 느낀다. 호텔에서의 짧은 휴식을 뒤로한 채 르웬조리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르웬조리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가이드, 포터를 배정받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고소적응을 위해 쉬엄쉬엄 5시간가량 산을 올랐다. 올라오는 동안 세 개의 뿔과 화려한 색깔과 무늬의 카멜레온과 족히 50cm는 되는 왕 지렁이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프리카의 광활한 들판을 벗어나 밀림의 모든 것을 덮어 버릴 듯한 이끼와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뻗은 나무 사이를 걷는다. ‘아 이제는 진짜 마게레타를 향해가는구나’ 나무숲 사이로 조금씩 어둠이 찾아올 때쯤 첫 번째 산장 냐비타바(Nyabitaba, 2,651m)에 도착했다. 첫 번째 산장이 벌써 우리나라의 최고 높은 백두산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그 작은 신비감과 함께 조금씩 높아지는 고도로 찾아오는 긴장감으로 첫 번째 밤을 보내었다.


 다음 날은 질퍽거림의 끝을 경험할 수 있었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진흙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대신 진흙 위로 도우미 녀석이 한 놈 있었으니 마리오 풀이었다. 진흙에 자란 풀이 마치 예전에 유행하던 마리오게임의 버섯 같아서 팀원들끼리 마리오 풀이라고 불렀다. 그 사이를 뛰어다니면 진흙을 밟지 않아도 되었고 팀원은 폴짝폴짝 풀 위를 뛰어 다녔다. 게임속 마리오가 되고나면 고소증세가 바로 찾아오는 부작용이 있지만, 멋진 풍경에 감탄 한 번, 진흙에 빠지며 비명 한 번에 발걸음은 계속되었다.


 높아지는 고도에 가파른 오르막과 미끄러운 바위가 팀원들의 거친 숨을 만들었지만, 무사히 엘레나 산장(Elena, 4580m)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포터들과 가이드들이 가볍게 몸을 흔들고 있다. 고개를 끄떡이던 대원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아프리카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의 4500고도에서 댄스파티가 시작 되었다. 주위를 둘러싼 하얀 설산과 푸르른 하늘이 조명이고 잡음 섞인 라디오음악이 전부지만 어느 콘서트나 무대 못지않다.


 반대편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 중이다.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에 질투를 느낀다. 눈덩이를 만들어 솔로부대를 대표해 그들을 눈덩이로써 벌한다. 부럽기도 하고 눈싸움이 재밌기도 하다.


 내일은 드디어 정상을 향한 도전이다. 기대된다. 흥분된다. 가보자.


※르웬조리 국립공원과 마게리타 봉

 아프리카의 타는 듯한 열기 한가운데 위치한, “달의 산(Mountains of the Moon)”이라고도 불리는 르웬조리 국립공원(Rwenzori Mountain National Park)은 콩고민주공화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우간다 서부 지역 약 1000㎢에 걸쳐 있다. 그중 스탠리산(Mt. Stanley)에 위치한 마게리타봉(Margherita Peak)은 해발 고도 5,109m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킬리만자로 산(Mt. Kilimanjaro, 5,895m), 케냐 산(Mt. Kenya, 5,199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지만, 가장 오르기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등정

늦잠을 잔 것 같아 시계를 보니 4시 47분! 그렇게 늦지는 않았다. 뒤척이던 몸을 일으키며 시계를 본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들 고소와 피곤함에 잘 일어나지지 않나 보다. 더 자게 나두고 싶지만 미안함을 뒤로 한 채 주위의 팀원을 깨운다. 어제 저녁 띵하던 머리가 조금 괜찮아 졌다. 새벽녘 오줌을 누면서 봤던 총총히 빛나던 별이 우리 등반의 성공을 빌어 주는 듯 했다.


 어제 저녁 다 해놓았어야 했는데 다들 출발이 늦다. 대장님의 다그침에 출발을 서두른다. 다 챙겨 놓았는데도 불안하다. 고소가 심한 팀원들의 행동이 조금 느렸지만 화이팅을 기원하며 등정을 위해 차가운 공기를 흠신 들이켜 본다.


 처음부터 미끄러운 바위가 우리를 반긴다. 스틱과 손으로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다. 한 시간 정도 올랐을까. 설상이 시작되는 구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들의 새로운 무기인 아이젠을 차고 새하얀 눈을 드디어 몸으로 느낀다. 한 여름에 새하얀 눈과 뺨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우리를 반겨주는 새로운 세계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 다행히도 날씨도 우리 편이다. 어제까지 좋지 않던 날씨가 우리를 돕는다. 하지만 진흙으로 1차 보호막을 쳤던 마게레타봉이 더 강한 보호막을 쳐 두른다. 하얀 눈과 검은 바위가 우리들의 발목을 잡아끈다. 마냥 아름답던 하얀 눈이 블랙홀처럼 체력을 갈아먹고 얼음 낀 검은 바위가 눈앞을 막아선다.


 눈밭에서의 잠시간의 휴식에 숨통이 트인다. 팀원들의 상태를 선글라스 넘어 살펴본다. 힘들어 보이지만 몇 십 년 이상의 친근감과 가슴 뜨거운 무엇인가를 느낀다. 함께 정상을 향하는 길이 너무 좋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한국으로 돌아가자.’ 힘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출발이다.


 자료들을 통해 본 암벽 구간은 쉬워 보였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 서있자니 잡을 곳도 보이지 않고 엄청 가파르다. 어지럽게 얽힌 고정자일에 의지해 다리를 올려 본다. 아이젠이 바위에 긁히는 소리가 긴장감을 더한다. 약 20m 정도를 고정 자일을 잡고 불안하게 올라간다. 드디어 왼편으로 정상이 보인다. 앞서 간 다른 대원들이 손을 흔든다.


 위쪽에서 첫 번째로 출발했던 팀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얼마 후 정상이다. 아! 이곳인가. 낡은 표시판 하나만이 이 곳이 마게레타봉의 정상임을 증명한다. 이 순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가. 저 밑의 구름도 다 오르지 못한 곳에 경상도 촌놈이 와있다. 정상을 밟았다는 기쁨을 팀원들과 나누고 각자가 속한 조직의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애인과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짧은 시간을 뒤로한 채 하산을 시작한다.


 쉬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더 어려운 난관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마게레타봉이 12명의 이방인의 방문에 기분이 나빴나 보다. 좋았던 날씨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칠 줄 모른다. 거기에 현지 가이드의 등반기술이 부족해 여대원이 바위를 하강하던 중 떨어지는 사고까지 일어난다. 대장님의 신경이 곤두선다. 그리고 우리 모두 긴장한다. 그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의 부담감과 좋지 않은 상황이 많은 산행경험의 대장님에게도 어려우신가 보다. 하지만 차분하게 한명 한명의 대원을 손수 하강시켜 주신다. 미끄러운 바위에서의 오랜 하강이 끝나고 엘레나 헛까지 모두 무사히 도착한다.


 예상시간 보다 세 시간 이상 늦어져 엘레나 헛에서 자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키탄다라(Kitandara, 4,023m) 산장까지 강행을 택하신다. 포터들의 운행도 그렇고 여러 가지 상황이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나 보다.


 비교적 멀쩡한 나는 먼저 선발대로 출발한다. 두 시간 반 거리를 한 시간 반에 달려간다. 가이드와 포터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는 짓이었다. 다음에 다른 종목으로 힘을 겨루어 봐야겠다.


 도착해서 차와 식사를 준비한다. 도착하자마자 비빔면을 끓여먹었는데 깨끗한 차가운 물을 구할 수 없어 뜨거운 비빔면을 먹었더니 영 맛이 없다. 우리 쿡 가브리엘도 한 그릇 주었는데 영 아닌가 보다. 미안해^^* 진짜는 그 맛이 아니야~.


 한 시간 두 시간 팀원들이 너무 늦어진다. 배안에서 비빔면이 불어가고 있는데 팀원들은 어둠 속에서 진흙과 미끄러운 바위를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에 소화가 안 되는 것 같다. 일찍 도착한 것이 큰 잘못은 아닌데 걱정이다.


 세 시간 반이 지나서야 팀원들이 조금씩 도착한다. 다들 입맛이 없나보다. 열심히 내려와서 끓인 저녁을 거의 먹지 못한다. 모두들 정리도 다 하지 못하고 잠들어 버린다. 6시 경에 시작한 산행은 22시를 조금 넘어, 총 15시간이 넘어 끝이 났다. 비교적 괜찮았던 형들과 함께 불도 피우고 짜파게티도 끓여 먹었다. 이때 먹은 짜파게티는 이때까지 먹었던 그 어느 음식보다 맛있었다. 이 맛을 모른채 자고 있는 팀원들에게 한 번 더 미안하다.


 키탄다라 앞 호수에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밤하늘의 별들이 호수 속에 까만 도화지에 박힌 금빛 보석들처럼 완벽하게 복사를 하고 풀벌레들의 연주가 귓불을 간지럽게 한다. 그리고 우리들은 밤하늘에, 그리고 호수에 오늘의 추억을 담는다.


 아프리카에서 맞은 평생 잊지못할 생일


 정상 등정 후 하산 하던 날 아침 메뉴가 미역국이다. 생일을 신경 써 주는 걸까? 맞다. 생일노래와 함께 시작 된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찝찝하고 질퍽한 진흙이 우리를 기다린다. 중간 중간 멋진 풍경과 떨어지는 물에 들어가는 게임 등이 힘을 돋운다. 감자로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걷는다.


 저 멀리 멋진 풍경 속의 녹색 산장이 보인다. 한 순간 한 순간 한 발짝 한 발짝 가슴을 흔드는 자연이 나의 23년 삶을 축복해주는 듯하다.


 김치꽁치찌개 후의 깜짝 파티에 간식이었던 초코파이가 멋진 케이크가 되어 내 앞으로 다가온다.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나에게 부담스러운 행복인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엽기스런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얼마 후 포터와 가이드 연합인 현지인과 팀원간의 아프리카 전통씨름 한판이 시작된다. 대부분이 우리 팀의 승리다. 산에서는 날아다니던 그들이었는데 먹는 것 이라든지 체급이 작아 힘은 약하다.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흥겨운 분위기를 조용히 감싸는 어둠과 차가워지는 공기가 생일의 막을 알린다. 아프리카 산속에서의 평생 잊지 못할 23살 생일이 이렇게 지나간다.


 산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지난 시간들을 기억해 본다. 인터넷으로 자기소개를 쓰며 머리를 싸매었던 시간을 시작으로 체력테스트, 이어지는 훈련들, 아프리카 대지를 구석구석에서 보았던 동식물들과 사람들. 그리고 팀원들.


 주위에 사람들이 묻는다. “아프리카는 어땠어?”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한다. “좋았어”

 사람들은 안다. 여행을 하면 많은 것을 배운다고. 그러나 세종대왕님의 잘 만드신 한글로도 그 모든 것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도 분명히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내 가슴은 기억한다.

그 희열과 가슴설레임을,  이것은 세상을 살면서 나에게 사라지지 않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글을 쓰며 뜨거운 아프리카에서의 더 뜨거운 추억을 기억해 본다.

아프리카 3위봉 마게레타 봉(5109m) 한국인 초등이라는 작은 영광을 슬쩍 자랑하며, 그 곳을 찾을 다른 한국인 친구들과 이 느낌을 같이 하고 싶다.


http://blog.naver.com/gust3210/15016900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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