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기술은 왜 인간을 닮을수록 무서운가

by DataSopher



기술은 방향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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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하지 않아도 될 것을 해내고 있는가


“기술은 우리가 필요해서 만든 게 아니다. 그냥 누군가 만들었을 뿐이다. 그렇게 특이점은 찾아왔다.”



1) 기술은 ‘필요’의 결과물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기술을 인간의 필요에서 비롯된 산물이라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증기기관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제는 필요 없던 노동을 기계가 대신해주겠다’고 반겼지만 정작 그 기술은 산업 자본주의가 원하는 대로 노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오늘날의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해서 만든 건 아니지만, 만들 수 있으니까 만들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의 기술혁신 시대에 가장 자주 마주치는 패러다임이다.


기술은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이다.

우리는 어딘가로 가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가볼 수 있기 때문에’ 그 길을 연다.



2) AI는 두렵다. 그 이유는 ‘너무 인간적이기 때문’


AI가 무서운 건 마치 인간의 생각을 흉내 내는 기계라는 점에서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비인간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간답게 행동하려 할 때 AI는 오직 확률과 최적화만을 추구한다. 효율성만 남기고, 후회나 감정은 남기지 않는다.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모든 걸 실행하는 존재.

우리는 그런 존재에게 두려움을 느낀다. 기술은 윤리와 감정을 갖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인간의 '판단력'이라는 덧셈이 필요하다.



3) 기술의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방향 없음'에 가깝다


'특이점'이 다가올수록 기술은 더 이상 인간의 필요를 묻지 않는다. AI가 스스로 논문을 쓰고, 음악을 만들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수 있다면 그 기술이 “진짜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점점 무의미해진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왜 이 길을 가고 있으며, 이 길의 끝은 어디인가?”



4) 그래서 기술에는 반드시 ‘인문’과 ‘윤리’가 필요하다


기술은 가능성의 학문이다. 인문학은 방향의 학문이다.

데이터분석가로서 나는 기술이 ‘무엇이 가능하냐’보다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질문해야 한다고 믿는다.


- 인문학은 기술의 브레이크다.

- 윤리는 기술의 핸들이다.


기술은 이제 스스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이 커브를 돌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 순간 통제 불가능한 속도로 진화하는 기술의 노예가 될지도 모른다.



5) "기술은 사람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지 않고 인간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하려면 우리는 매 순간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지금 이 기술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 이 기술이 만드는 세상이 어떤 윤리를 가질 것인지

- 그리고 나는 이 흐름 속에서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



6) 기술을 인간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위한 수단으로


‘사유하는 데이터’는 기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게 되묻는 작업이다.


우리는 AI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질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는 AI로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



맺으며


기술은 속도다.

그러나 삶은 방향이다.


우리는 기술의 물결에 휩쓸려 가는 대신 인문과 윤리라는 등대를 통해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어서 하는 시대에 해야 할 것을 할 수 있는 인간이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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