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패하기 좋은 회사다”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의 역사를 돌아보면, 믿기 힘들 정도로 ‘망한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파이어폰(Fire Phone)? 망했습니다.
아마존 레스토랑 배달? 접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엔진 A9? 기억하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왜 아무도 아마존을 실패한 회사라고 부르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단 하나, 아마존은 실패를 ‘재료’로 쓰기 때문입니다.
실패로 요리한 성공, 그게 바로 AWS고 킨들이고 프라임입니다.
스타트업 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이죠.
“Fail Fast, Learn Faster.”
하지만 정작 실행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실패는 커리어에 상처를 남기고 실적은 성과급에 직결되니까요.
아마존은 다릅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실패를 ‘투자’라고 말합니다.
실패 없이 성공만 반복하려는 조직은
결국 낡은 성공만 반복하는 조직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허용한다는 건 단지 관대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사람을 신뢰한다는 의미고,
그 사람이 배우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경험의 장을 열어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직원들은 과감하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비효율이라도 한 번은 시도해보며,
시장의 변화보다 한 발 더 빨리 움직이려 합니다.
이런 문화는 직원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조직 전체의 학습속도를 가속화합니다.
그 끝에 혁신이 있습니다.
저 역시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종종 정답에 집착하곤 했습니다.
정답은 오직 하나의 시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데이터도 실험도 결국 반복과 실패의 축적입니다.
우리는 종종 “의미 있는 데이터만 원해요”라고 말하지만,
진짜 의미 있는 데이터는 실패에서 나옵니다.
아마존의 프라임이 탄생한 배경도,
소비자의 복잡한 실망 데이터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직은 성과를 원합니다.
진짜 경영자는 성과 이전에 “망해도 괜찮은 실험의 공간”을 설계합니다.
그게 바로 인재를 키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고,
아이디어가 자라는 토양이며,
결국 시장보다 앞서나가는 힘입니다.
진심이 쌓이면,
아마존처럼 “세계 최고의 실패자”이자 “세계 최고의 혁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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