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휘지비지(諱之秘之)란 한자어에서 비롯된 말로 본래의 뜻은 ’몸을 조심스럽게 사리고 감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휘지비지로 사용해 오다가 1957년부터 조선어학회에서 ’흐지부지‘로 개정하여 쓰기 시작하였다고 햡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흐지부지‘란 말은 본래 한자어의 뜻과는 달리 어떤 일을 할 때 분명히 끝을 맺지 못하고 흐리멍덩하게 넘겨버리려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 친구의 성격은 워낙 꼼꼼하고 빈틈이 없어서 그냥 ’흐지부지‘ 넘어갈 사람이 아니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