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다가 문제가 생겨 그 일을 더 이상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막히고 한계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용빼는 지주가 없다’라는 말을 즐겨 쓰곤 합니다.
여기서 ‘용’은 새로 돋아난 사슴의 뿔, 즉 사슴의 연한 뿔인 녹용을 줄여서 ‘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살아있는 사슴의 머리에서 뿔을 빼내기 위해서는 잽싼 솜씨가 필요하게 됩니다. 고도의 기술이 아니면 뿔을 빼기가 어려운 작업이라 하겠지요.
바로 이 비상하고 특별한 기술을 가리켜 용빼는 재주라고 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용빼는 재주와 같은 뜻으로 ‘용빼는 재간’이라고 달리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용빼는 재주란 남다른 재주를 가졌거나 남들이 해내지 못할 큰 힘을 쓸 때에도 사용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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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아무리 용빼는 재주가 있는 상대라 해도 결코 우리들의 재주는 못 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