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멍텅구리

 ’멍텅구리‘란 

판단력이 부족해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쓰자면 ’멍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멍텅구리란 원래 바닷물고기 중의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뚝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멍텅구리는 큰 몸집에 비해 주둥이는 짧은 편이며 입이 거칠게 생긴 모양으로 육식을 좋아하는 고기로 낚시로는 잘 잡히지 않는 우리 나라의 특산 어종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 멍텅구리는 워낙 행동이 굼뜨고 느려서 사람이 손으로 잡으면 잡힐 정도로 동작이 민첩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물고기의 이름을 멍텅구리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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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문>     

    * 그 일이 벌어진 경위를 솔직히 자백하면 금방 구속이 될 텐데 그걸 어느 멍텅구리가 솔직히 털어놓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