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5분 우리말 어원
우리는 ‘어처구니 없다’라는 말을 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이 ‘어처구니’의 어원에 대해 현재 항간에서는 재미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널리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째, 왕궁 등의 처마에 토기로 장식된 조형물이 '어처구니'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어처구니를 만들게 된 것은 중국의 당태종이 밤에 꿈마다 귀신이 나타나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자 힘깨나 쓰는 병사들을 골라 지붕 위에 올라가서 지키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어처구니란 말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 보면 이런 어원들은 그 어느 사전이나 문헌에도 찾아볼 수 없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다만, 이 '어처구니'는 명사로서 주로 ‘없다’의 앞에 쓰이며, 뜻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물건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어처구니는 '어이'란 말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미 옛날에 죽은 사람을 가지고 아직도 살아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