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5분 우리말 어원
‘어이가 없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이란 뜻밖의 깜짝 놀랄만한 황당한 일이나 말문이 막힐 정도로 기가 막힐 때 흔히 쓰이는 말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어이’란 말을 가지고 옛날에 맷돌을 돌릴 때 손잡이를 고정하기 위해 쓰던 쐐기로 된 쇠붙이라는 터무니없는 어원이 널리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항간에 떠도는 이 '어이'에 대한 어원은 전혀 그 어느 사전이나 문헌에도 나와 있지 않은 누군가가 재미로 퍼뜨린 거짓 어원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어이'란 말은 주로 '없'라는 말 앞에 쓰이며 엄청나게 큰 사물이나 사람을 목격했을 때에 쓰이는 낱말입니다.
또한 이 '어이가 없다'라는 말은 ‘어처구니가 없다’란 말과 함께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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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휴대폰이 갑자기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자, 어이가 없었다.
어이란 뜻밖의 깜짝 놀랄만한 황당한 일이나 말문이 막힐 정도로 기가 막힐 때 흔히 쓰이는 말이지요.
‘어이’란 정확히 말해서 옛날에 맷돌을 돌릴 때 손잡이를 고정하기 위해 쓰던 쐐기로 된 쇠붙이를 말한답니다. 다시 말해서 맷돌의 아래짝과 위짝을 서로 연결할 때 고정해 놓은 쇠붙이였지요.
당장 맷돌이 필요해서 막상 사용하려고 했더니 이 ‘어이’가 없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계획했던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낭패가 아닐 수 없겠지요. 그래서 어떤 일을 하다가 이런 황당한 일에 당했을 때 사람들은 어이가 없다는 말을 쓰게 된 것이랍니다.
‘어처구니가 없다’란 말 역시 ‘어이없다‘란 말과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말 속에는 이처럼 재미있고도 흥미로운 뜻이 무궁무진하게 많은 이야기들이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답니다.
<예문>
콩을 갈아서 두부를 만들려고 했더니 맷돌에 ‘어이’가 어디로 갔는지 몰라 낭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