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어깃장을 놓다

by 겨울나무

살다 보면 분명히 좋은 일임에도 순순히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거나 같이 일을 하게 된다면 몹시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많은 사람들에게 득이 될 수 있는 그런 일을 한창 추진하고 있을 때, 그 일에 따르지 않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을 보고 우리들은 ’어깃장을 놓는다‘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살림살이가 몹시 어려웠던 옛날에는 어쩔 수 없이 부엌문이나 화장실 문을 대부분 잡목으로 엮어서 매달고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문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햇볕에 마르고 비바람에 시달려 저절로 문짝이 저절로 이리저리 뒤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 이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에 긴 막대기를 대각선 모양으로 서로 반대로 덧대어 고정시키곤 했는데 그 대각선 모양의 막대기가 바로 ’어깃장‘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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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문 >


* 그 사람은 누가 아무리 좋은 말로 충고를 해도 어깃장을 놓기가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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