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부합(符合)하다

[부신]

by 겨울나무


어떤 물건이나 상황이 딱 맞아 떨어졌을 때 우리들은 ’부합한다‘ 는 말을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한자어로 풀이하면 부가 합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符)란 옛날 관리들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몸에 소지하고 다니던 오늘날의 신분증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 부신은 관리들이 일단 임명을 받으면 나무로 만든 팻말이나 두꺼운 한지에 직책을 나타내는 글자나 문양을 새긴 다음 일단 그것을 두 조각으로 나눕니다.


이 두 조각 중의 하나는 본인, 또 다른 나머지 한 조각은 조정에 보관해 두고,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내용을 새긴 부신(符信) 중의 한쪽을 몸에 품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때 만일 신분이 의심스럽다고 생각되는 관리를 발견하게 되면, 대궐로 들어와서 대궐에 보관해 둔 반쪽의 부신과 맞추어 보곤 했는데 이때 부신과 부신이 딱 맞으면 부합한 것으로 증명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부합이란 말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요즘에도 그와 비슷한 예로 많은 젊은 남녀들이 커플 반지를 같이 끼고 다니고 있는데 이 또한 부합을 상징하는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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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문 >

* 그는 이번에 새로 개편하고 있는 정치개혁에 꼭 부합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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