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피난(避難)'과 '피란(避亂)'

by 겨울나무

간혹 ’피난‘과 ’피란‘을 혼돈하여 잘못 쓰는 경우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피난(避難)’은 엄연히 뜻밖에 일어난 재앙, 고난 또는 홍수, 지진 등, 천재지변을 당해 다른 안전한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리고 '피란(避亂)’은 주로 전쟁을 피해 옮겨 갈 때 쓰이지만, 분쟁, 재해, 작은 소동 등으로 몸을 피할 때 쓰이기도 한다.

실제로 일부 언론이나 방송국에서도 전쟁 역시 하나의 재앙으로 보고, '피난민' 또는 "난민'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 두 단어의 구분은 더욱 모호하고 혼란스러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라크 전쟁에서 전쟁을 피해 옮겨가는 사람들은 ‘피란민'이라고 적고,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와 박해, 곤궁, 그리고 이번 코로나 19 감염 위험국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피해가는 사람들은 ‘피난민'이라고 적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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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문 >

* 6.25동란으로 인해 남쪽으로 가기 위해 나선 피란민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 이번 코로나 19 재난으로 인해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피난민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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