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사망한 뒤에 그의 부인의 호칭을 흔히 미망인(未亡人)이라 부르고 있다.
이 호칭은 어떻게 보면 그냥 과부(寡婦)라고 칭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상하면서도 높여 부르는 존칭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미망인(未亡人)이란 ’아직 남편이 죽을 때 같이 따라 죽지 못하고 홀로 남아있는 여자‘라는 뜻을 가진 말인 것이다.
옛날 가부장제도를 중시할 때는 남편이 죽으면 아내도 남편을 따라 목숨을 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던 시절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여성의 정절과 희생을 강요해 왔던 끔찍한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미망인이란 그래서 그 시절에 남편이 죽었는데도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 여인을 비웃고 욕되게 일컫는 이름으로 생긴 말이다.
따라서 미망인 대신 그냥 돌아가신 아무개의 부인, 또는 차라리 과부(寡婦)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어울림은 물론 올바른 명칭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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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분이 바로 지난번에 작고한 **회장의 미망인(×)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