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 아지]
‘싸가지’란 결론적으로 ‘싹수’와 ‘소갈머리’란 낱말의 방언이다.
이 ‘싸가지’는 식물들의 새로 돋아난 어린 ‘싹’ 과 ‘아지’ 가 붙어서 하나의 낱말이 생성된 것이다.
여기서 ‘아지’란 이제 막 새로 태어난 동물들의 이름을 일컫는 접미사를 말한다.
즉, ‘싹+아지’가 되는 것이다. 이 ‘싹아지’가 발음의 편의상 ‘싸가지’로 변하게 된 것이다.
또한, 접미사 “아지‘란 망+아지, 강+아지, 송+아지 등이 바로 그것들이라 하겠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주로 어떤 일, 또는 어떤 사람의 장래가 잘 될 것인지 그렇지 못할 것인지의 징조를 미리 말해주는 속어로 ‘싸가지’란 말을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 가끔은 속이 좁은 사람을 가리켜 ‘싸가지’가 없다고도 말하는데 그보다는 ‘싹수’라든가, ‘소갈머리’란 말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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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녀석은 매일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눈만 뜨면 매일 게임만 하고 있으니 ‘싸가지’가 아주 노랗게 될 것이 분명하다니까.
* 참고
여기서 노랗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어린싹이 결국 싱싱하게 잘 자라지 못하고 노랗게 떠서 죽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뜻하는 표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