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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Apr 20. 2020

독서감상문 쓰기 지도

[처음에는 재미있는 편지글 형식으로] 

독서감상문‘이란 책을 읽고 난 뒤에 느낌이나 생각한 점, 그리고 결심이나 각오 등을 형식에 맞게 써나가는 글이다.      


이 독서감상문은 초등학교 중학으로 올라가면 바로 시작하게 되는데 이 문종 역시 앞에서 여러 단계에 거쳐 설명한 글짓기 지도를 제대로 익혀둔 어린이들이라면 그리 큰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왜냐 하면 그 어떤 문종의 글이라 해도 기본적인 문장력을 익혀둔 어린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 감상문을 흔히 줄여서 독후감이라 달리 부르기도 하는데 일기 쓰기와 독후감은 학교에서도 자주 권장하거나 숙제로도 많이 내주는 글이어서 문장력이 부족하거나 글쓰기에 취미가 없는 어린이들을 둔 가정에서는 하나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자신이 쓰기가 어려워 그때마다 부모에게 대신 써달라고 보채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곤 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 독서감상문 쓰기의 실제     


1. 독서감상문 쓰기 이전의 해야 할 일   

  

 독서감상문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떤 책을 읽고 난 후에 바로 공책에 쓸 수도 있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아무리 잘 쓰는 어린이라 해도 조리있고 짜임새 있는 훌륭한 독서감상문을 완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전 준비가 반드시 우선되어야 하겠다.      


첫째, 정해진 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대목을 밑줄을 그어놓거나 미리 준비해 놓은 공책에 간단히 메모해 두도록 한다.      


둘째, 독후감을 어떤 형식으로 쓸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 둔다.    

  

셋째, 그때그때의 느낌을 간단히 써놓도록 한다.      


2.  독서감상문 쓰기 과정      


① 감상문 제목 쓰기 


가령 ’세종대왕‘의 전기를 읽었다면, <세종대왕을 읽고>라고 책의 제목을 그대로 써도 좋지만, 그보다는 다른 사람이 읽기에 흥미로운 제목을 생각해서 쓰고, 읽은 책명은 부제로 쓰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예를 들면, ’한글을 창제하신 위대한 왕‘이라는 제목을 정하고 그 밑에 다시 ’세종대왕을 읽고‘라는 부제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② 읽게 된 동기 


책을 읽게 된 동기 즉 어떻게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나 하는 이유를 간단히 서술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반드시 억지로 써야 할 필요는 없다.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기에 자신이 쓰고 있는 독후감의 형식이나 내용에 따라 안 써도 무방하다 하겠다.     

 

③ 읽은 책의 줄거리 쓰기      


읽은 책의 대강의 줄거리를 요약해서 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지나칠 정도로 줄거리 위주의 감상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감상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④ 책을 읽고 느낀 점 쓰기      


누구나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았거나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어떤 일을 겪거나 목격했을 때 너무 감동했거나 재미가 있어서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는 장면이 떠오를 때가 있을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고 난 뒤에 두고두고 머릿속에 남아있는 장면이나 책 속에 담긴 내용 중에 특히 잊혀지지 않는 장면에 대한 자신의 느낀 점을 간단히 쓰면 되는 것이다.      

 

⑤ 깨닫게 된 점이나 앞으로의 각오 또는 결심 쓰기     


책을 읽고 특히 감동한 부분이나 새롭게 깨달게 된 점을 현재 자신의 생활과 비교해 보고 새롭게 결심했거나 각오를 기술해 나가도록 한다.      


⑥  독서감상문 완성하기      


 지금까지 위에서 설명한 독서감상문 쓰기의 차례에 따라 메모 정리한 것을 토대로 그 내용을 순서에 맞게 정리하면 좋은 독서감상문은 저절로 완성되리라 본다.   


3. 독서감상문 쓰기의 여러 가지 형식     


  * 책을 읽게 된 동기부터 시작하기      


  * 각자의 생활경험부터 쓰기      


    예 ; ’아빠는 늘 절약하는 정신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난 그 말씀을 예사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 검소절약하는 정심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 감동을 받게 된 대목부터 쓰기   

   

  * 책에 나온 정경부터 서술하여 쓰기  

    

  * 그 책을 쓴 지은이나 주인공 이야기부터 쓰기     


  * 느낌을 위주로 써나가기      


  * 편지글 형식으로 쓰기      


4.  다 쓴 후의 지도      


   * 잘 못 쓴 부분과 문장 부호, 그리고 띄어쓰기를 세심히 살펴보고 수정하도록 한다.      

   * 아무리 신경을 써서 정성껏 다듬은 글이라 해도 완벽한 글이라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표현이 어색하

      거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다.       

   * 위에서 수정하고 고친 글을 마지막으로 원고지 또는 공책에 깨끗이 정리한다.      


     ※ 참고      


      독후감을 쓸 때 어린이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며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편지글 형식으로 쓰는 독후감이라

      하겠다.       


가령 에디슨의 전기를 읽었다면,      


’아빠에게‘ 엄마에게’ 친구 OO에게‘ ’선생님께‘ 등 자신이 읽은 내용과 느낌을 상대에게 설명하듯 편지글로 쓸 것을 권장하게 되면 어린이들은 많은 흥미를 느낌은 물론, 지루함도 모르고 잘 써나갈 수 있을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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