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새옹지마(塞翁之馬)

[인간만사 길흉화복]

by 겨울나무

‘새옹지마(塞翁之馬)’란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변화무쌍하여 앞날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뜻을 말할 때 쓰이는 말이다.




옛날 중국 북방 오랑캐들의 국경지대에 점술에 능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노인이 애지중지하며 기르던 말이 오랑캐들이 사는 땅으로 도망을 치고 말았다.

그 소문을 듣게 된 마을 사람들은 딱한 사정을 위로해 주기 위해 노인을 찾아왔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위로의 말로 걱정을 해주었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노인은 노인은 조금도 걱정하는 빛이 없이 태연하였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뜻밖에도 몇 달 전에 도망쳤던 말이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오랑캐들의 소유인 준마를 한 마리 데리고 돌아오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위로가 아닌 축하를 해주려고 모여들었다.


그러나 노인은 기뻐하지 않고 딴소리를 하고 있었다.

“이건 기뻐만 할 일을 아닌 듯 하오. 이게 또 무슨 화근이 될지 모르는 일이지요.”


노인은 건장한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말타기를 몹시 좋아하였다. 그래서 오랑캐의 땅에서 온 준마를 매일 타고 다니며 즐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은 달리던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쳐 절름발이가 되고 말았다.


동네 사람들은 이번에도 위로를 하러 몰려들었다. 그러자 노인은 다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태연한 표정으로 엉뚱한 대꾸를 하고 있었다.

“아닙니다. 내 아들이 비록 다리를 다쳐서 병신이 되긴 했지만 마냥 언짢아할 일만은 아닌 듯 합니다. 그 일로 인해 앞으로 또 어떤 복이 올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 후 1년쯤 지나자 오랑캐들이 노인이 살고 있는 마을로 쳐들어왔다. 마을의 젊은이들은 모두 전쟁터로 나갔다. 그리고 대부분이 전쟁터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불구의 몸이었으므로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노인의 말대로 무사했다고 한다.

이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은 새옹득실(塞翁得失), 새옹화복(塞翁禍福) 또는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는 말로도 달리 사용하고 있다.






< 예 문 >


* 그러게 인간만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절망적이던 일이 이렇게 잘 풀려나갈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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