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 (36)]
♣ 큰 자비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고, 큰 효도는 존경하지 않는 것이 없다.
< 대각국사 문집 >
♣ 어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고, 어버이를 존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오만하지 않다.
< 효경 >
♣ 부모가 온 효자가 되어야 자식은 반 효자다.(자식은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한다는 뜻)
< 한국 속담 >
♣ 긴 병에 효자 없다(무슨 일이거나 너무 오래 걸리게 되면 그 일에 대한 성의가 덜하게 된다는 뜻)
< 한국 속담 >
몹시 가난한 집에서 늙고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들이 있었다.
워낙 가난한 살림살이라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고 굶기를 밥 먹듯하며 그날그날을 겨우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까지 깊은 병에 들어 자리에 눕게 되자 일은커녕 밥만 축내고 있었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몹시 귀찮은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아버지만 없어도 배가 훨씬 덜 고플 텐데!’
아들은 오랜 궁리 끝에 아내와 의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뒷산 골짜기에 있는 큰 연못에 가서 아버지를 몰래 빠뜨려 죽이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다.
결국, 아들은 병이 든 아버지를 등에 업고 연못까지 가서 아버지를 빠뜨리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아들의 목을 잡고 있던 팔을 절대로 놓지 않고 점점 더 꼭 잡고 있었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에게 손을 놓으라고 소리를 지르며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것만은 안 된다며 끝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두 사람이 그렇게 한참을 옥신각신하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동안 마침 그 옆을 지나가고 있던 순라꾼이 그 광경을 목격하고 달려와서 연유를 묻게 되었다.
아들은 그만 더럭 겁이 나서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바른대로 말했다가는 순라꾼에게 붙들려 가서 치도곤을 당할 판이었다. 그래서 얼른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아버지가 얼른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내가 이렇게 늙고 병들어 아무 쓸모없는 몸이 되어 식구들의 입이나 덜어 주려고 이 연못에 빠져 죽을 작정을 하고 올라왔지요. 그런데 아들이 어느새 알고 달려와서 제발 연못에 빠져죽지만 말아 달라고 말리는 바람에 이렇게 이러지도 못하고 있던 중이라오.”
“허허, 그거참, 이렇게 살기 어려운 세상에 보기 드문 효자 아들을 두셨군요!”
설명을 들은 순라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만족한 듯 가던 길을 그대로 지나가고 말았다.
아들 역시 비로소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면서 뉘우치게 되었다. 그리고는 아버지를 도로 업고 집으로 돌아가 평생 극진히 모시게 되었다.
< 민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