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속마음

[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37)]

by 겨울나무

♣ 남을 책하기는 쉽지만 스스로 하기는 어렵다.

< 정도전 >


♣ 사람들은 일이 잘못되었을 때 해와 달과 별에게 그 책임을 지운다. 모든 악한과 배신자들 주정꾼과 죄인들

에 대한 책임은 필연적으로 하늘이 져야 할 것 같이 생각하면서.

< W. 셰익스피어 >


♣ 인간에게서 세 가지 악조건을 제거한다면 누구나 아름다울 수 있다. 그 세 가지란 핑계, 모략, 폭력인 것이

다.

< 삼중당 편저 >


♣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인간은 핑계다. 핑계가 인간 의식의 생리이다.

< 장용학 / 비인탄생 >





늙고 병이 들어서 이젠 제 몸 하나 추스르지조차 못하는 호랑이가 있었다.

어느 날, 그런 호랑이에게 젊고 건강한 곰 한 마리가 찾아와서 호랑이의 안부를 물었다.


“호랑이 대왕님, 요즈음 건강은 좀 어떠십니까.”


"자네가 보다시피 이제 난 모두가 다 끝난 것 같네.”


그러자 곰이 아주 난처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거리며 무거운 입을 열었다.


“저어, 사실은 산속에 있는 짐승들이 모두 저보고 대왕님의 자리를 인계받으라고 성화랍니다. 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참 곤란해 죽겠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러자 호랑이는 기운없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글쎄, 그것은 그놈들의 말이고, 정작 네 생각은 뭐냐 말이다. 욕심도 없는 놈이 감히 내 자리를 넘보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 내 말이 틀렸느냐?”


“…….” ( * )



< 조동화 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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