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 (39)]
♣ 교만은 패망의 시초이며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이다.
< 솔로몬 >
♣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구약성서 >
♣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은 자만하고,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만하게 버티는 자가 적지 않다.
< J.W. 괴에테 >
♣ 거만불손한 성격에 있어서는 자기에 대한 분노와 남에 대한 격노와는 종이 한 장의 차이이다.
< 스탕달 >
♣ 뻐기는 인간은 현명한 자에게 경멸되고, 바보에게 감탄되고, 기생적 인간에게 받들어지고, 그들 자신의
거만심의 노예가 된다.
< F. 베이컨 >
어느 시골의 농가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앞뜰에서 나귀와 수탉이 한창 사이좋게 놀고 있는데 웬 짐승이 갑자기 울타리를 뛰어넘어 들어오게 되었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사자였다.
사자는 살이 통통하게 찐 나귀가 있는 걸 알고 잡아먹으려고 뛰어들어온 것이었다.
“이크! 이제 죽었구나!”
사자를 본 나귀는 눈앞이 기절을 할 뻔하였다. 그리고 '이젠 영락없이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수탉도 사자를 보자마자 이제 죽었구나 하고 큰 소리로 울게 되었다.
그러자 닭이 우는 소리에 깜짝 놀란 사자가 너무나 놀란 나머지 그냥 울타리 밖으로 도망을 치게 되었다. 사자에게는 수탉의 울음소리가 가장 무서웠던 것이다.
사자가 줄행랑을 치는 모습을 보게 된 나귀는 수탉 소리에도 놀라 도망가는 그런 사자가 우스워보였다.
“흥, 그까짓 수탉 소리에 놀라 도망치는 놈이니 아무것도 아닌 놈이로구나. 에라, 이런 기회에 이놈을 쫓아가서 혼을 내줘야지 안 되겠는걸!”
나귀는 이런 생각을 하고는 용기를 내어 도망치고 있는 사자의 뒤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뒤에서는 여전히 수탈기 우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사자는 있는 힘을 다해 산속으로 도망을 치다가 닭소리가 들리지 않는 먼 곳까지 가서는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는 뒤따라오는 나귀를 보더니 화가 나서 으르렁거리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이노옴! 네가 감히 제 발로 나를 뒤쫓아와? 너 잘 만났다.“
배가 고팠던 사자는 갑자기 나귀에게 달려들어 물어뜯기 시작하였다.
가만히 있기만 했어도 좋았을 일이었는데…….
나귀는 공연히 만용을 부리다가 사자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