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대명산 챌린지⛰️ 85.광양시 백운산

광양 백운산 겨울 산행 기록

by 대협
광양시 백운산 등반정보
✅️출발지점: 진틀휴게소 주차장 (주차비 무료) - 네비주소: 전남 광양시 신재로 1654
✅️소요시간 : 3시간 31분
✅️ 등산거리 : 7.6km
✅️ 인증지: 백운산 정상 (해발 1,222m)
✅️ 등반코스: 진틀 주차장 ~ 병암 ~ 진틀삼거리 ~ 백운산 정상 ~ 신선대 ~ 진틀삼거리 ~ 주차장 (원점 회귀)
진틀 주차장 ~ 진틀삼거리

진틀 주차장에서 진틀삼거리까지의 구간은 겨울 산행의 설렘이 가득한 시작 구간입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숲길을 따라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들려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길은 흙길과 바위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산행 초반부터 백운산 특유의 돌산 지형을 경험하게 합니다. 병암에 도달하면 주변의 큰 바위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며, 숨을 고르고 다음 구간을 준비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병암을 지나면서 넓은 계곡의 풍경이 점차 펼쳐지며 산 속 고요함에 완전히 빠져드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차가운 공기가 상쾌함을 더해주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 덮인 풍경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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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틀삼거리 ~ 435계단

진틀삼거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점점 경사가 가팔라지며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합니다. 초입에 보이는 옛 숯가마터는 과거 사람들의 발자취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숯가마터 주변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흩어져 있어, 이곳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노고와 흔적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길은 10도 정도의 경사로 시작해 점차 20도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며 체력과 인내심을 시험합니다. 돌과 바위 계단이 이어진 길은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손과 발 모두를 사용해야 하는 구간도 있어 등산의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로프가 설치된 구간에서는 이를 잡고 천천히 오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로프를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오르면서도,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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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계단 ~ 백운산 정상

가파른 435계단을 지나며 고도가 점차 높아졌습니다. 힘겨운 오름길 사이로 보이는 겨울 하늘과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든 햇살은 작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주변 나무들에 쌓인 눈과 가지 끝에 맺힌 서리가 햇빛에 반짝이며 마치 작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계단마다 미끄럼 방지 패드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었고, 계단 끝자락에서 보이는 산세는 숨이 차오르면서도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 발아래 펼쳐진 광활한 설경은 그동안의 피로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보상이었습니다. 정상석에는 "白雲山上峯 1222m"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그 옆에서 느낀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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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정상 ~ 신선대

정상에서 신선대까지는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으로, 고도감과 탁 트인 풍경이 인상 깊습니다. 겨울철 백운산의 바위길은 눈 덮인 산봉우리와 어우러져 웅장함을 자아냅니다. 신선대는 넓고 평평한 바위 위에 자리해 있어 탁월한 전망을 제공합니다. 여기서 잠시 쉬며 주변의 자연을 감상하고 재충전하기에 좋습니다. 신선대는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와 겨울 산행의 매서운 추위를 체감하게 했지만, 그만큼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발아래로 펼쳐진 능선과 멀리 보이는 광양의 도시 풍경은 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신선대에서 진틀삼거리로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며, 돌길과 흙길이 번갈아 이어집니다. 길 양옆으로는 나무와 바위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삼거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에서는 점차 도심의 흔적이 나타나며 산행의 끝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가까워질수록 숲 속의 고요함이 서서히 줄어들고, 차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긴 산행의 피로를 풀며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산행은 단순한 체력 소모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며,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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