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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e Kyun Kim Apr 11. 2023

동생들과 함께 무척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김대균토익킹 그래마킹 동생들과 디너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난다.

잘 살던 집은 쫄딱 망해서

여기저기로 이사다니던 시절.

응암동 달동네 3번도로 였던가  5번도로였던가?

어머니가 3000원 주시고 며칠간 금식기도 가신 날

양고기가 맛있고 좋다는 선전을 보고

정육점에서 3000원어치 양고기를 샀다.

색깔이 빨갛게 맛있어보였다.

집에서 구웠는데 냄새가 역해서 모두 버리고

함께 굶었다. 장남인 내가 잘못해서 동생들이 다 굶었다.

그 시절이 생각나고 동생들에게 미안해서 이제야

디너다운 디너를 사줬다.

어머니가 위독하시니 옛 생각이 많이 많이 난다.

동생들이 해주는

옛날 어머니 고생했던 이야기에 눈물이 난다.

나는 공부만하라고 그런 수모나 어려움을 내게는 말 안하였던 어머니.

어머니 남동생 부인, 나에겐

외숙모에게 받은 막장드라마 못지않은 수모 등등...

동생들은 알았는데 나는 이제야 알았네.

어머니 고생 참 많이 하셨네요.

제가 이제라도 늦었지만 기억하고 소설이라도 쓰겠습니다.


동생들아 양고기 사서 더 굶게해서 미안했다.

착하게 말없이 함께 굶던 동생들.

그래도 이제  정도 사주면 용서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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