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친구에게_겨울

by 댕그르르

나에게 겨울은 사계절 중에서 가장 아련한 계절이야. 왜 그런가 생각해 봤더니 겨울에 이별을 많이 해서 그런가 봐. 어린 나 자신과의 이별부터 같은 반 친구들, 같은 학교 친구들과의 이별까지 정말 많은 이별을 겪었어. 그립기도 하지만 이별해야 우리는 성숙할 수 있는 거 같아. 어린 나를 두고 오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떠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 물론 우리는 이별하지 않아. 음 그건 안돼. 어쨌든 이별을 통해 우리는 성장했어. 나는 이별을 고대하고 있기도 해. 남들의 말에 신경 쓰는 마음, 충동적인 마음, 여러 마음들과 이별하고 싶어. 너는 어떤 이별을 원하고 있니? 너의 이별도 이루어지길 바랄게. 우리 꼭 훌훌 이별하고 이번 겨울에 이별한 것들을 떠올려 보자. 성장한 모습으로 같이 떠올리는 거야.






작가의 말:

나의 소중한 친구들에게 쓴 사계절 편지 중 네 번째. 한국에서의 연말은 항상 겨울이고 우리는 벌써 또 다른 이별을 준비 중이지만 슬프기만 한 이별은 아니길.


마지막 편지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친구들이 애틋했던 제 마음을 여러분에게도 나눠드려요. 많이 많이 가져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