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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막 사춘기

내 아이를 위한 자장가

by 정흐름



내가 내 부모가 잠 못들 때에

그들을 위한 자장가를 불러 준 적이 있던가.

이리 사랑하는데도.

내 자장가는 내 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타인의 몫이 되었다는 것이, 내가 그들보다 한참을 모자라다는 뜻인갑다.

내 부모가 세월 지나 이제 아이가 되고 있는 지금,

내가 그들로부터 들은 자장가를 떠올리며.

자장자장 잘도 잔다. 우리 아기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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