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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막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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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흐름 Mar 12. 2023

주님, 당신의 쉼



주여,

당신은

어디서 쉬나이까?

언제

쉬나이까?

나의 부모여.

잠들지 않는 당신은

어떻게 쉬나이까?

숨을 수 없는 당신은

도망갈 수 없는 당신은

지치면 안되는 당신은

어떻게 쉬나이까?

어디에 기대나이까?

부모의 부모여.

조상의 조상이여.

처음의 처음이여.


하나님을 안아드린다.

감히 당신이라는 무한을 끌어안고

세상에 당신을 향해 무한히 기도하는 손을 떠올리며

무엇이 더 가여운지 몰라

다 같이 좀 쉬자고

말하고 싶다.

좀 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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