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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eritif Oct 21. 2022

Aperitif, 아페리티프

내추럴 와인을 더욱 즐겁게 마시기 위한 식전 글

Les Terre Promises, 레 떼르 프로미즈의 어느 뀌베의 2021 빈티지 테이스팅 중 



다경(茶慶, 차 다, 경사로울 경).

다경 와인의 '다경'은 차(tea)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내추럴 와인을 생각하며 짓게 된 이름입니다. 

다경 와인은 내추럴 와인 전문 수입사 1호로서, 국내 와인 시장에 ‘내추럴 와인’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부터 내추럴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만 7년이라는 지난 시간 동안 내추럴 와인을 알리기 위해 차근차근 걸어왔고, 그 사이 내추럴 와인 씬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여 어느새 외식 문화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내추럴 와인은 포도 재배에서부터 양조까지 화학적 개입 없이 자연 그대로를 담은 와인입니다. 이는 내추럴 와인이 보여주는 순수함에서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지는 것이고,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추구해야 하는 방향성이지 않을까요?


Simon Busser, 시몽 뷔쎄의 와이너리


예상치 못하게 길어진 코로나 시기로 인해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프랑스. 매년 봐오던 내추럴 와인메이커들과 2년 만에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전국 곳곳을 돌며 만난 이들과 나눈 와인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의 관점에서 나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기록이 내추럴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내가 마시고 있는 이 와인은 어떤 사람이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에 대해 조금이나마 응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Le Raisin et l'Ange, 르 헤장 에 랑쥬의 질 아쪼니











Philippe Jambon, 필립 장봉과의 만남




















Clos Massotte, 끌로 마쏘트와의 점심



아페리티프(Apéritif)는 '식전주, 식욕을 돋우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본격적인 저녁식사 전 1-2시간가량의 아페리티프 시간을 종종 가지는데, 이 시간에는 각자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페리티프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떠올리며 식전주가 아닌 식전 글로서, 생산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이들의 와인을 마실 때 한층 더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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