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 필사
나는 현재 3명의 딸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큰딸이 내년에 <경북 바이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게 되었다. 큰딸이 학교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라서 선생님들이 추천해 주셨다. 처음에는 안동 메디컬 고등학교를 추천해 주셨지만, 딸아이의 성격이 비교적 내성적이어서 메디컬 고등학교보다는 <경북 바이오 마이스터고>가 더 합당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고등학교 입시 설명회에 참석하여서 학교의 역사와 학교의 많은 좋은 점들을 알아가고 큰딸 역시 마음에 들어 했다. 기숙학교로서 취직을 위한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제 개교한 지 6년 되고 1기부터 3기의 학생들은 현재 전국의 유명한 제약회사들에 취직하였고 취직률이 98%에 도달했고 현재의 1학년부터 3학년까지도 그리고 다음 해 우리 아이가 갈 때까지는 7년 된 학교다. 아이가 고등학교 가서 입학설명회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언제 아이가 이렇게 컸는지, 또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남겨줄 것을 생각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것은 신앙의 삶과 필사를 남겨주고 싶다. 신앙인의 삶으로 아이들이 됨됨이가 되고 필사로 아이들이 자기 계발되어서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랐고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점점 욕심이 생긴다.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면서 성실함과 꾸준함, 그리고 인내심, 또 어려운 상황을 잘 판단하고 잘 이겨내는 힘과 용기와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바라는 이 모든 것들은 필사하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
필사하게 되면서 내가 겪은 수많은 좋은 점을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학습 방법도 가르쳐 줄 수 있다. 필사하면서 집중력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끈기를 가지고 인내심을 가질 수 있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하므로 아이들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필사를 시켜본 적이 있다. 매일 《성경》한 장을 필사해보도록 했고 아이들에게 얼마간의 용돈을 주었다. 그때 아이들은 잘 따라주었고 일주일 정도는 필사를 정말 잘하였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책상에 마주 앉아 필사하였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필사는 행복했다. 일주일 지나서 아이들이 점점 필사하기 싫어했다. 《성경》부터 필사하도록 하여 아이들에게는 너무 힘들게 했던 것이다. 아이들은 아직 《성경》필사할 인내심과 끈기와 힘이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성경》필사는 아이들에게는 잘 맞지 않았다. 이유는 필사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때 아이들에게 필사의 유익한 점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또 지혜롭게 아이들의 필사를 이끌어주지 못하고 나의 입장에서만 필사를 강요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나는 계속 필사를 이어갔고 아이들은 필사를 그만두었다. 이제 다시 필사하라고 이끌어 주고 싶다. 실제 내가 필사하다 보니 인생을 필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이 너무 감사하다.
일단 아이들에게 책에서 좋아하는 구절을 보거나 발견하면 노트에 적으라고 권하고 있다. 큰아이는 스스로 잘 적어가면서 공부한다. 그러나 둘째나 막내는 어느 정도의 강요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독후감 쓰는 것부터 시작하게 하고 있다.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추천해 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문화상품권을 얻었다. 많이 칭찬해 주고 필사의 유익함을 계속 알려주면서 책의 핵심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게 가르치고 또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적는 연습을 시키기를 가르친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함으로 이 세대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아이로 키우기를 위해서다. 또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아이들이 책의 핵심을 정리함으로 책을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아직은 책 전체를 필사하라고 하면 부담을 느끼기에 하루 3구절 이상을 필사하도록 이끌어 간다. 매일 세 구절씩 적다 보면 아이들의 글 쓰고 표현하는 능력도 높아질 것이다. 필사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좋아하는 구절들로 자신에게 동기부여 해 주고 자신의 삶을 힘차게 걸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흔들릴 때 필사하는 자녀는 자신이 손으로 또박또박 적은 구절들로 인하여 마음이 단단하게 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최고 가성비를 따지는 아이들이 필사의 매력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마다하지 않고 필사를 잘 따라준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는 아주 유용하다. 잠재된 아이들의 쓰기 능력을 키워서 아이들이 자기 내면을 외부에 표현하고 점점 받아들이는 기술이 늘어나고 아무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또 더 높은 수준으로 표현해 나가면서 아이들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아이들에게 태도의 중요함을 가르쳐주고 남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필사를 가르친다. 필사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삶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인내함과 꾸준함을 가르친다.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달라진다. 필사와 쓰기는 아웃풋의 태도이고 지혜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한창 성장하는 때인 만큼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안정되게 성장하는데 필사가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정서 도움에 또한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느낀 바를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꾸 자기 내면을 드러내다 보면 자신의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성격이 내성적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쌓아두기만 하면 언젠가 자기 내면에 억압당하는 어린아이 때문에 힘들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항상 내면에 쌓아두지 않는 한 방법으로 필사를 권한다. 아이들이 항상 자신을 드러내도록 어릴 때부터 습관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서 둘째 아이가 하는 인터넷 강의 선생님께서 둘째 아이를 칭찬해 주신다.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좀 생겨서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주도 학습을 잘하지 못하던 둘째지만 이번에 중간고사 준비할 때부터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험 성적도 전에보다 훨씬 더 높게 받았다. 아이는 언제나 필사하는 엄마를 바라보고 있다. 아이들에게 날마다 말뿐 아니라 실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아이들도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엄마 한 사람의 끈질긴 필사는 아이들의 삶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필사는 나만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변화를 불러오게 한다. 필사는 참으로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나에게 합당한 독서 방법이다.
보도섀퍼의 《이기는 습관》중에 한 구절을 인용해 보고자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 습관이나 인터뷰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들은 ‘마법 같은 순간들’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음을 행복과 평화로 가득 채웠던 마법 같은 순간들을 힘들고 괴로웠던 순간들보다 훨씬 더 많이 떠올리고 이에 대해 눈빛을 반짝거리며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언제나 절망, 슬픔, 우울, 괴로움이 아니라 행복한 마법 같은 순간들에게 먹이를 키운다.”라는 구절이 있다. 인디언의 마음의 두 마리 늑대 이야기와 같은 내용이다. 내가 먹이를 주는 그놈이 이긴다고. 마음에 절망, 슬픔, 우울, 괴로움 대신 희망, 꿈, 행복함을 채워놓고 그 행복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이 함부로 하지 못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문제가 있고 그 문제들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작은 습관 하나씩 쌓여서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필사하고 내 글을 쓰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습관으로 자신을 지켜가는 힘을 키워간다. 날마다 하는 평범함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비범함을 만들어 낸다. 무심코 하는 작은 습관으로 ‘나’라는 인간이 만들어지기에 우리는 작은 습관이라도 좋은 습관을 지녀야 한다. 필사하는 것이 작은 습관이고 좋은 습관이기에 필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 이기는 습관을 물려주고자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가 아이들을 대신해서 평생 살아줄 수는 없다. 어릴 때 부모의 도움이 전적으로 필요하나 날마다 성장해가면서 아이들은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물고기가 아닌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점점 아이들이 스스로 세상에 대해 반응하고 도전해 보고 전진하도록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장착된 좋은 습관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커다란 무기를 쥐여 주는 것이다. 강하고 굳세게 살아갈 힘이 바로 필사 독서에서 온다.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이 무기를 유산으로 남겨주고 아이들이 세상에서 이 무기를 쥐고 삶을 헤쳐나가기를 바라고 바란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필사를 우선순위에 놓고 자신의 꿈을 하나씩 이뤄가는 모습을 아이들은 보고 자라고 있다.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자 그 마음에 새겨지는 힘은 매일 1%씩 무의식에 새겨지고 아이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세상을 향하여 준비하고 있다. 일단 마주쳐 보고 헤쳐 나가 보고 도전해 나가고 있다. 필사는 일단 있는 그대로 베껴 쓰므로 행동하고 어느 정도 필사가 몸에 습관이 되면 내 글을 쓰고 싶고 이는 나의 감정을 드러내며 필사로 책 한 권씩 끝내고 자기 글도 자주 쓰므로 자신의 책도 써낼 수 있다. 결과도 만들어 내는 아웃풋의 삶, 이런 삶이야 우리가 바라는 삶이 아닌가? 어떤 결과든 만들어 내고자 하면 행동하고 습관이 되고 자기 것이 되는 법이 아닌가?
아이들이 한글 쓰기가 가능하면 한글 필사부터 시작하고 영어 공부를 위주로 하고자 하면 영어 필사를 하면 된다. 어릴 때일수록 필사하는 몸으로 습관 되어 지면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죽을 듯이 무의미한 공부를 날마다 억지로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습관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재미있게 습관을 지니도록 이끌어가고 아이들의 것으로 만들어 주고자 오늘도 나는 아이들이 보는 데서도 보지 않는 데서도 필사한다. 결과 있는 삶. 가장 빠른 발전,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면서 좋은 습관을 쌓아가는 나는 참 행복하다. 새벽 시간에 자기 계발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또 열심히 할 수 있고 이렇게 날마다 조금씩 성장해간다. 아이들에게 무의식중에 성장하는 엄마를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성장 욕구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