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더니 아내 에미마가 묻는다. 7시 50분 출근 4시 50분 퇴근이라 6시 이전에 들어오기 때문에 당연히 트레이더스 문 닫기 전까지 충분한 저녁 시간이 있다.
"10시까지 한데."
인터넷으로 트레이더스 영업시간을 검색해 보았다. 우리동네에 스타필드 수원점이 오픈한다.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가 12월 먼저 오픈했다.
"어쩔 만드는데 고기 필요한데 화서시장이랑 같이 갈까?"
네팔인 아내가 한국에 사는 네팔인 친구들에게 네팔 반찬을 만들어 보내는데, 옆 동네 화서시장에 사는 친구가 이모저모 많이 도와주었다.
먼저 스타필드에 주차를 해 놓고, 근처 화서역 먹자골목에서 닭갈비를 먹었다. 스타필드는 다음 주 오픈하고 지하 2층 트레이더스만 오픈한 것이라, 거기서 식사로 먹을 거라고는 트레이더스 피자와 파스타 밖에 없다. 우리가 닭갈비를 대접했다. 닭갈비집의 손님이 많아 5분 1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는데 거의 20분이 걸렸다. 다행히 그렇게 기다려 먹은 닭갈비가 맛있었다.
그리고 트레이더스에 갔다. 그쪽 식구는 가까이 살면서도 우리동네 트레이더스가 처음이다. 우리가 살 것도 있고 그쪽 식구도 데려갈 겸 겸사겸사 갔다.
집에 돌아와 아내는 아들을 재우고, 나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첫 프로그램 진행이 있어 준비를 했다. 그리고 오늘의 글을 쓴다. 올해 나의 글쓰기 목표는 브런치에 1일 1글이다. 글의 양질은 그다음이고 일단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이다.
오늘 집에 왔을 때 최인아 작가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해라》 2024년 성장 에디션이 도착해 있었다. 원래 이 책을 출판사 홈페이지 리뉴얼 회원가입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로 받았었다. 2024년 성장 에디션으로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동네책방 저마다 다른 컬러로 출간이 되었다. 출판사의 상술일 수도 있으나 교보문고의 빨간 컬러가 마음에 들었다. 동네책방 보라 컬러가 더 마음에 들었으나 책 사러 수소문해 갈 여유와 에너지가 없어서.
책 제목처럼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고 싶다. 내가 쓰고 싶은 내 안의 이야기 글감을 세상이 원하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