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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an 29. 2024

다른 작가님을 구독하고 글을 읽고 하트를 누른다

브런치에 내 글만 쓰던 내가

2020년 10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도전 10개월 만에 12번 떨어지고 13번째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브런치에서 내 글만 쓰기에 바빴다. 나를 구독하고 내 글에 하트를 달고 친히 댓글을 다는 분들에게 무심했다.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는데 소홀했다.


최근에 변화가 있었다. 나를 구독하고 내 글에 하트를 누르고 댓글을 다는 거의 모든 분에게 찾아가 나도 구독하고 글을 읽고 하트를 누른다. 비록 나의 브런치를 알리는 영업의 목적이지만 내가 찾아가는 모든 분의 글을 정독한다. 이전엔 브런치 작가이기만 했는데, 지금은 브런치 독자이기도 하다. 다른 작가님이 나를 찾기 전 내가 먼저 찾아가 구독하고 글을 읽고 하트를 누르고 댓글을 단다.


브런치에서 폭발적으로 활약하시는 작가님들의 비결이 기본적으로 좋은 글에서 시작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더라. 구독자 수만큼 관심작가 수도 많더라. 내 브런치에 글을 열심히 쓸 뿐 아니라, 다른 브런치 작가의 브런치에 자주 찾아가 글도 읽고 반응을 남긴다. 내 브런치를 구독하고 지속적으로 하트를 남기는 다수의 분들은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성과를 내시는 브런치 대작가님들이다. 나보다 구독자와 평균 하트 수도 많고 이미 여러 권 책을 출간하신 분들이 먼저 내 브런치를 찾아오신다.


처음엔 내 글이 일반 대중에게는 인기가 없는데 글 쓴다는 구독자 많고 평균 하트 수 많고 댓글 많이 달리는 대 브런치 작가님들에게는 인기가 있나 싶었다. 이제 보니 브런치가 흥하는 비결이 단지 좋은 글을 쓰는 것뿐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내 브런치를 알리는 것이더라. 어떤 식으로든 동료 브런치 작가들과 교류를 하는 것이더라.


다른 작가님의 브런치에도 찾아가 구독을 하고 글을 읽고 하트를 누르기 시작한 것은 사실 스레드를 하고부터이다. 스레드 하는 방식대로 구독자를 늘리는데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찾아가 구독하는 모든 분들의 글을 읽고 하트를 누른다. 글을 읽다 하트를 누르고 끝까지 마저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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