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전동차 타고

by 최다함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왔다. 아들 요한이를 재우려 아내 에미마와 침대에 누웠다. 아들은 장난만 치더니 결국 잠을 안 잤다. 3시가 되었고. 안 재우기로 했다.


아들은 대체로 사랑스럽지만 가끔 빡치게 만든다.



아내랑 아들과 집 앞 공원에 갔다. 아들을 자전거에 태웠다. 내가 밀대로 밀어주니 스스로 페달질을 않던 요한이가 처음 페달질을 했다. 네 발 자전거를 스스로 타게 되었다.



공원 매점에서는 유아 전동차를 빌려 준다. 만 원에 한 시간이다. 부모가 리모콘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처음엔 내가 방향까지 조종하다, 나중엔 지가 운전하는 데로 놓아두었다. 사람과 사물에 부딪힐 때만 틀어 주었다.


앉아서 타는 아들보다 서서 걸어 다니며 조종하는 아빠가 힘들다. 또 리모콘에 앞으로 가는 키를 누르고 있어야 하는 왼쪽 엄지가 피곤하다. 내가 아들의 운전을 보는 동안, 아내는 공원 한 바퀴를 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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