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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un 07. 2021

모든 사람을 위한 글쓰기를 위해, 먼저 한 사람을 위한

출근길이다. 전철 안에서 네이버 VIBE 음악 대신 윌라 오디오북을 들으며,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고 있다. '브런치북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의 6월 공고를 앞둔 이벤트에 당첨되어, 월라 3개월 무료 이용권에 당첨되었다. 운이 좋았다기보다, 순발력이 빨랐다. 선착순으로 1000명의 신청자에게 윌라 오디오북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준다는 브런치 알림을 확인하자 바로 신청했다.

나의 첫 번째 에세이집 『다함스토리』를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여, 계속해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하고 있다. 작년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와 올해 상반기 '밀리×브런치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에 나의 사랑 에세이를 응모했고 떨어졌다. 지금은 6월에 일정을 공지한다는 '윌라×브런치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내용의 에세이집이지만, 매번 응모할 때마다, 같은 내용을 새롭게 다시 쓴다는 마음으로 대대적으로 에디팅 하고 있다. 출판사에 투고하거나 출판사로부터의 제안을 받아 출판하는 것보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당선되는 게 당연히 훨씬 어렵다.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프로젝트에 당선될 만한 스케일의 양질의 에세이를 써 응모하다 보면, 혹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로부터 출판하자고 제안이 올 것이라는 계산기도 두드리고 있다.

계속 글을 쓰고 응모하고 있지만, 너무 서두르지는 않으려 한다. 지금은 회사에 가서 돈 벌고, 집에 와서 아내와 뱃속의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의 주 역할이다. 진짜 출간 작가가 되어, 글이 돈이 되고, 작가가 업이 될 때까지 말이다.


브런치 작가로서 고민하는 바는, 매일 다른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같은 내용의 글을 매일 반복하여 쓰고 있지는 않나 하는 것이다.


내가 쓴 브런치 글에 몇 명이 어떤 분이 라이킷을 했나 시간 날 때마다 확인하지만, 공감 수 조회 수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브런치에서 그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안다. 많은 구독자나 내 글을 사랑하는 것보다, 내 글을 책과 돈으로 만들고 나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역량의 출판사 대표나 에디터 한 명이 내 글을 사랑하는 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한 사람이 내 글과 작가인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쓰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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