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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Nov 26. 2021

배우 최정윤이 재벌 며느리라는 오해에 대하여

이랜드 재벌 며느리로 알려진 배우 최정윤이 이혼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이혼을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다가, 지금은 이혼을 신중히 고민하는 입장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이혼을 할지, 갈등을 해결하고 계속 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배우 최정윤이 재벌 이랜드 며느리로 알려져 있는데, 나는 이게 오해라고 생각한다. 이랜드는 재계 서열 44위 정도 된다. 그런데 최정윤의 남편은 이랜드 오너 아들이 아니라, 이랜드 오너의 여동생의 아들이다. 또한 이랜드는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기업이 아니라, 오너인 박성수 회장이 자수성가한 기업이다.


최정윤의 시어머니 박성경은 이랜드의 오너가 아니라, 오너의 여동생이다. 이랜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회사가 아니라, 최정윤의 시어머니인 박성경의 오빠가 자수성가해서 만든 기업이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나온 최정윤의 시어머니 박성경이 이랜드의 부회장과 대표이사까지 했던 것은 맞는데, 오빠 회사에서 부회장과 대표이사로 일했던 것이다.


최정윤은 재벌 이랜드 며느리가 아니라, 이랜드 부회장의 며느리이다. 최정윤 남편 윤태준은 이랜드와도 전혀 상관이 없다. 이름 없는 연예인 활동을 하다가, 식당 운영을 하고, 섬유 의류 회사의 2대 주주로 있다가 대표를 맡아 일하다가 주가 조작으로 구속된 경력이 있다. 인터넷에 떠 다니는 글들을 종합한 내 추측으로는, 최정윤 남편 윤태준은 이랜드 오너의 여동생인 어머니와 관련이 된 이랜드와는 상관 없는 섬유 의류 회사에서 주주와 경영진으로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랜드의 일감을 몰아 하청으로 받았을 수는 있다.


최정윤 집안도 꽤 사는 집안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대형병원 원장이라는 것은 루머이고, 대형병원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셨다고 한다. 최정윤 본인의 배우로서의 커리어로서도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성취를 이루었고 말이다.


나는 현재 동생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동생 회사가 잘 되어서 유니콘 기업이 된다고 해도, 나는 동생 회사의 매니저고 직원이고, 동생이 나를 잘 봐주어야 동생 회사의 부회장이고 이사 중 하나이지, 동생 회사가 내 회사인 것은 아니다.


배우 최정윤은 이랜드 며느리가 아니라, 이랜드 사주의 여동생 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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