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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Nov 26. 2021

BTS 군대 문제, K 국방홍보를...

BTS 7명, 한날한시 동반입대, 글로벌 무대로 K 국방홍보 안 되나


BTS 방탄소년단 열풍이다. PSY 싸이가 <강남스타일> 유튜브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강제 해외진출을 당했다면, BTS는 21세기 비틀즈로 불리며 글로벌 대중음악 계를 씹어 먹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1990년대 초중반 대 생으로서, 이제 서른 즈음의 나이가 되어, 병역 의무를 위해 군대에 갈 시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마지노선의 나이에 이르렀다.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문화산업의 역군이기 때문에, 군 면제나 예술체육 요원으로 대체 복무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고, 방탄소년단도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다른 청년들처럼 똑같이 군대에 가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양쪽 말 다 일리가 있다. BTS를 군대에 보내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BTS라고 군 면제나 문화예술요원으로 대체 복무시키기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다른 대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오래전부터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오던, BTS 방탄소년단 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하나 있다.


방탄소년단 7명이 한 날 한 시에 군대에 동반 입대하는 것이다. 일반 부대나 특전사 같은 특수부대에 가는 것이 아니라, 연예병사로 국방홍보원에서 군 복무를 하는 것이다. BTS를 일반 연예병사처럼 쓰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케일로 K 국방홍보를 위한 연예병사로 쓰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군 국방홍보원의 간부 장교들이 BTS를 연예병사로서 프로듀스를 할 역량이 부족하다면, BTS가 연예병사로 군 복무하는 동안 연예기획사의 매니저를 국방홍보원의 군무원으로 일시적으로 채용하면 된다. 물론, 당연히 연예기획사 정도의 월급이 아니라 국가 공무원 수준의 월급을 주고 말이다.


21세기 비틀즈라 불리는 BTS를 일반 부대의 병사로 쓰는 것도 아깝고, 그렇다고 BTS에게 군 면제나 문화예술 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BTS 7명이 한 날 한 시에 논산 훈련소로 동반 입대해서,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에, 국방홍보원에서 글로벌 무대로 K 국방홍보를 하는 연예병사로 복무하는 게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히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연예인 페이를 받는 게 아니라, 용돈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일반 병사 월급을 받으면서 말이다. 예술체육 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것과, 국방홍보원의 연예병사로 복무하는 것과 차이는, 전자는 군 입대를 하지 않고 일반 회사에서 병역특례로 일하는 것이고, 후자는 군대에 입대하여 군대 내에서 필요한 연예활동을 맡아 복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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