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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Nov 27. 2021

11월 팀라이트 힐링 북큐레이션 강연을 들으며


팀라이트에서 하는 11월 인사이트 나이트 줌 강연을 들었다. 팀라이트는 스테르담 작가님을 중심으로 브런치 작가 몇 분이 함께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모임으로 알고 있다. 내가 팀라이트 소속은 아니고, 스테르담 작가님과 팀라이트의 줌 강연을 몇 번 들었다.


이번 달 강연 주제는 힐링 북큐레이션이다. 책을 통해 마음의 힐링을 도모하는 강연이었다.


영유아 교재개발자인 글향 작가님은 그림책을 통하여 마음을 읽는 강연을 하셨다. 그림동화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그림동화를 통하여, 마음의 힐링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강연이었다. 강연에 나온 동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강연을 들으며 언젠가 아들 요한이를 위한 동화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동화는 내가 그림을 못 그려서 자신이 없다.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이, 그림과 일러스트를 잘 그리는 사람이다. 아직 DSRL 카메라는 가지고 있지도 않고 사용법도 모르지만,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사진은 찍고 있다. 그림과 일러스트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작년에 출판편집디자인 과정을 국비지원 직업훈련으로 배우며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툴 사용법은 배웠는데, 툴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안다고 해서 일러스트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반 드로잉과 디지털 드로잉은 비슷하면서도 달라서,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디지털 드로잉은 잘할 수 있다. 다만, 나는 일러스트레이터 툴 사용법만 어느 정도 배웠을 뿐,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여 일러스트를 그리는 능력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한때 우울증을 심하게 앓으신 나오미 작가님의 강연을 통하여, 책을 통하여 우울증 극복과 마음의 힐링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오미 작가님은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켜 징징이라고 재치 있게 부르셨다. 우울증 한 가운에 있는 여성을 가리켜 징징걸이라고 재치 있게 부르셨다.


강연을 들은 후 마음 나누기 시간을 가졌는데, 두 강연을 들으며 내 과거 삶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을 나누었다. 고2 때 지독한 짝사랑이 시작했는데 실패하게 되었고, 스무 살 때 조울증에 걸렸고, 그 이후 수많은 여자들을 사랑했지만 그 여자들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결국 2030 청춘을 잃어버리고, 마흔 즈음에 사랑의 끝에서 아내 에미마를 만났고, 우리들의 사랑으로 아들 요한이를 만났다. 사랑에 실패하고 인생을 잃었지만, 최고의 사랑을 만났고, 그때 쓴 연애편지가 나의 글쓰기의 시작이 되었고, 그런 이야기들의 나의 글쓰기와 작가로서의 꿈의 동기가 되었다. 언젠가 아들 요한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싶고, 언젠가 나의 이야기들의 독자에게 힐링과 상담이 되는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다. 그런 마음을 나누었다.



만 원을 내고 두 작가님의 좋은 줌 강연을 들었는데, 강연을 듣고 후기를 SNS에 남기면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고 하여, 인스타그램 용 소감 이미지를 만들었다. 나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지만, 평소에 디자인을 할 필요가 있을 때, 미리캔버스를 이용한다. 팀라이트에서도 인사이트 나이트나 이벤트의 이미지를 만들 때 미리캔버스를 사용한다. 인스타그램 용 템플릿에 보니, 팀라이트에서 이번 인사이트 나이트 홍보를 위해 사용한 템플릿과 동일한 템플릿이 있어, 그 템플릿을 사용하고 글의 내용만 바꾸어서 SNS 후기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다.


팀라이트 강연을 시간이 될 때 여유가 될 때 듣는 것은, 나의 글쓰기에 인사이트가 될까 해서이다.


나의 글쓰기가 나의 아들 요한이를 위한 글쓰기가 되었으면 하고, 나의 글쓰기가 독자에게 힐링과 상담이 되는 글쓰기였으면 한다.


지금은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밤과 주말에는 글을 쓴다. 나의 꿈은, 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가 있는 집에서, 책 읽고 글 쓰고, 넷플릭스 보고 유튜브 하는, 직업으로서의 작가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스타트업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나의 꿈을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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