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다함 Feb 27. 2022

브런치북 AI 클래스 프로젝트에 일찌감치 응모하다


오늘 브런치북 AI 클래스 프로젝트에 응모했다. 두 개의 브런치북을 응모했다. <나를 표현하는 브런치 글쓰기>는 12번 떨어지고 13번째 브런치 작가가 된 내가 브런치 글쓰기에 대한 팁을 나누는 브런치북이다. <다함스토리>는 사랑이란 무지개를 찾아 떠난 인생 여행에서 개털이 되었다가, 사랑의 끝에서 아내 에미마를 만나고, 우리들의 사랑으로 아들 요한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의 자서전적 에세이이다.


브런치 글쓰기에 관한 브런치북을 응모하려다가, 기존에 써 놓았던 나의 자전적 에세이 <다함스토리>를 같이 응모했다. 여러 작품을 동시에 응모할 수 있다. 대신, 그중 당선은 한 작품만 된다. 응모기간은 3월 27일인데 오늘 응모했다. 나는 새 글을 쓰는 것보다, 기존의 글을 퇴고하는 게 더 어렵다. 글빨이 왔을 때 한 번에 후다닥 쓰는 것이 쉽지, 써 놓은 글과 책을 퇴고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럴 때는 나는 그냥 둔다. 내 글이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이다. 여물지 않은 것이다. 나의 글도 작가로서 나도 아직 여물지 않은 것이다. 지금 노력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을 쓰면서, 나의 글이 빛나도록 숨결을 불어넣어 줄 에디터와 출판사를 기다린다.


끊임없이 쓰다 보면 내가 이런 글을 썼나 하는 그분이 오신듯한 글을 쓸 때가 있다. 내가 이런 글과 책을 쓸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때를 기다린다.


남은 기간 동안 오늘 응모한 두 권의 브런치북을 계속 퇴고해 갈 예정이지만, 다른 브런치 북도 써서 제출할 계획이다. 조울증을 극복한 수기를 기한 내에 쓸 수 있으면 그것도 응모할 것이다. 또 여유가 있으면 어쩌다 다시 회사원이 되어 겪는 것에 대한 에세이도 써서 응모해 볼 것이다.


합격은 한 작가에게 한 작품만 허락하지만, 한 작가가 응모한 여러 작품이 괜찮으면, 당선 여부에 고려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또한, 나의 목표가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되는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직업으로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 도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최다함의 브런치 글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