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내 돈 주고 책을 많이 샀을 때가 있었다. 아니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던 때도 있었다. 요즘에는 밀리의서재에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있는지 검색한다. 없으면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전자책이 있는지 검색한다. 그래도 없으면 그때 서점에 가서 원하는 책을 산다. 물론 지금도 서점에서 책을 살 때는, 서점 구경하다가 충동구매한다. 그런 소비행태가 서점의 맛이다.
최근 내가 책을 구해 읽는 방법 중 하나가 서평단에 신청해서 책을 받아보고 대신 나의 블로그나 SNS에 리뷰를 적는 것이다.
이번에 내가 받은 책은 김승현의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이다. 책의 부제목은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이다. 재테크나 주식 투자 관련 도서는 아니고, 사업 창업 관련 책이다. 장사에 관한 책이다.
이른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여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청년의 이야기이다. 처음 사업 시작할 때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로 시작했는데, 비용절감하겠다고 본사와 싸워가며 인테리어와 가구 구매를 본인이 직접 하고, 직원 교육을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는 그런 사업가의 이야기이다.
내 곁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이자 내 동생이다. 사업가로서 존경한다. 그렇지만 옆에서 일하는 방식이 힘들 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에서 나의 사장님인 내 동생을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사업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렇다 하여, 노동자로 피고용인으로 오래 살고 싶지도 않다. 난 사장도 노동자도 싫다. 작가로서 프리랜서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게 있다면, 자신의 업을 대하는 자세이다. 좀 더 치열하게, 글 쓰는 주제에 대하여 선택과 집중을 하여 글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