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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ul 10. 2022

오븐마루치킨에 저녁 먹으러 간 김에 광교호수공원 나들이

밥 먹고 차 마시러 광교호수공원


어머니랑 아내랑 아들이랑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광교호수공원 나들이를 했다. 호수공원 나들이를 목적으로 나섰다가 겸사겸사 저녁도 먹고 들어온 게 아니라,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이 광교호수공원 산책로라, 밥 먹으러 가는 길 강제로 산책로를 걸었다. 강제로 산책을 했다는 게 본의 아니게 그랬다는 것이지, 그래서 그게 싫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원래 아들 요한이가 타 오던 유모차가 있었는데, 간편하게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휴대용 유모차를 어머니께서 사 주셨다.


조울증으로 오랜 백수였던 내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다시 취업하여 회사 다니며 내가 벌어온 돈으로 우리 세 식구 먹고살지만, 그럼에도 우리 세 식구는 은혜로 살아간다.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우리의 최선만으로 먹고사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께서 사 주신 새 휴대용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를 다녀왔다.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호수공원 산책로를 따라 우리의 목적지를 향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힐스테이트 광교가 호수공원 산책로에 바로 붙어 있는데, 힐스테이트 광교의 주상복합 상가 레스토랑 하나가 우리의 목적지이다. 산책로와 아파트 단지가 바로 면하고 있어, 호수공원 산책로가 아파트와 주상복합 상가의 앞뜰이요 앞마당이다.


공원 산책로를 앞마당으로 쓰고 있는 힐스테이트 광교 주상복합 상가 오븐마루 치킨에서 치킨을 먹었다. 지난번 '재 수원 네팔 교민회' 행사 때 우리 부부가 여기서 맛있게 먹는 장면을 어머니께서 보시고, "여기 맛있겠네." 하셨다.


유럽 여행을 가셔서 수원에서 리무진 버스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시기 위해, 하루 먼저 수원 집에 올라오셨다. 밥은 내가 약속대로 내가 샀다.



원래는 커피도 우리가 쏘는 계획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사셨다.



호수 산책로에서 사랑하는 아들이랑 아내랑 어머니랑 함께 바라보는 밤과 하늘의 풍경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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