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1년 반 근무하였다
상사병과 조울증으로 오랜 기간 방황 후에
드디어 졸업을 하고 첫 직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초등학교에서 일하던 짧은 시간 동안
어떤 면에서 나는 좋은 교사였지만, 어떤 면에는 나쁜 교사였다.
아이들과 영어를 매개로 즐겁게 놀면서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시켰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교육청 정책 변화로 영전강과 계약을 연장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 손으로 처리했다.
어디를 가든 청춘이었던 내 눈예 예쁘던 여자가 한 명씩은 있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내가 그 좋은 환경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되지 않으면
그곳에서 생존하기가 힘들다. 배울 것이 있는 일터보다,
내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는 일터가 좋을 수도 있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면, 성급히 다가가는 것 보다도
그이의 주변에서 그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멋진 사람이 먼저 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