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작가님의 신간 『고도원 정신』을 읽었다. 초판 1쇄 발행일이 2023년 2월 25일이고, 내가 이 책을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구매한 날이 2월 22일이고, 우리 집으로 배송된 날이 2월 24일이다. 발행일 이전에 책을 구매하여, 발행일 25일 바로 다음날인 오늘 26일 새벽 완독했다.
고도원 작가님과는 과거에 깊은 인연이 있었다. 고도원 작가님께서 매일 쓰시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매일 이메일로 날아온다. 요즘에는 이메일이 오면 스마트폰 알림으로 뜨기 때문에, 모든 이메일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에서 어떤 이메일이 날아오고 있는지는 알고 있다. 매일 날아오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매일 열어 보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열어 본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신간 소식을 보았다. 온라인 구매 시 사은품은 소진 시까지 준다고 해서 바로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질렀다.
고도원 작가님은 '고도원 아침편지'를 쓰신다. 충주에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을 하신다. 고도원 작가님을 알고 명상센터 옹달샘을 찾아가 인연이 되었던 것은 아니고, 큰고모와 어머니 추천으로 옹달샘 건강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로 고도원 작가님과 옹달샘과 인연이 닿았었다.
나는 지금까지 써 왔던 글들을 초고로 묶어 퇴고하여 첫 번째 책을 내려고 한다. 나의 첫 번째 책의 처음 시작이 명상센터 옹달샘과 고도원 작가님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옹달샘과 고도원 작가님이 나의 첫 책의 메인 테마는 아니지만, 이야기의 시작이 거기서 시작되고, 그곳과 그곳의 사람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그래서 고도원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을 때 관심이 있었고, 이번 신간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에 대한 책이라서, 나의 첫 책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책이 나오자마자 사기도 했다.
마케팅 차원에서도 내가 무명인 신인작가이기 때문에, 인연이 있는 유명인과 유명 단체로부터 시작을 하는 게 좋다.
고도원 작가님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고, 김대중 대통령 연설 비서관 출신이다.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고도원 작가님의 정치 성향은 중도좌파에 가깝다. 좌우와 종교를 넘는 분이시지만, 오른쪽보다는 왼쪽에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예전에는 왼쪽에 있었는데, 지금은 오른쪽에 있다. 나는 좌우와 종교를 초월하지도 않는다. 오른쪽과 나의 종교에 꼭짓점에서 다양한 생각과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길을 나는 찾는다. 과거에 내가 미래의 대한민국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국가가 되기를 꿈꾸었다면, 현재의 나는 미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일류국가를 넘어서 세계 열강이 되고, Pox Americana를 넘어 Pox Korea로 가는 일등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열강들 사이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난제들 앞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예측 불가능한 불안한 미래 앞에서, 대한민국이 생존할 길은 그 길 밖에 없다. 열강과 제국과 거대 자본을 증오하며 생존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열강이 되고 제국이 되고 거대 자본이 되는 길이 대한민국의 생존의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도원 작가님의 화두는 '꿈'과 '꿈너머꿈'이다. '꿈'은 모두가 생각하는 그 꿈이고, '꿈너머꿈'은 그 꿈을 이룬 이후에 그 꿈으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꿈너머꿈'이다. 그 부분에 대한 것은 고도원 작가님의 화두니 내가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나도 잘 모르고, 여기서 그것을 설명하기에 인터넷을 검색하고, 책을 찾아 읽고 공부할 여유가 지금은 없다. 다만, '꿈너머꿈'이 뭔지 느낌적인 느낌은 알고, 나에게도 '꿈'과 '꿈너머꿈'이 있다.
나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다. 집 카페 도서관에서, 책 읽고, 생각하고, 글 쓰고, 유튜브 하고, 강연 다니는, 작가를 꿈꾼다. 나의 '꿈너머꿈'은 대한민국의 'Great Korea'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작가로 성공한 후에 현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정치를 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나름대로 정치에 참여했던 적도 있다. 사회참여적 기독교 시민단체와 교회에도 기웃거려 보고, 정당과 정치인 캠프까지는 아니지만, 유력 정치인 팬클럽 활동까지는 해 보았다.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지만, 정당에 가입하여, 월 천 원씩 당비를 내고, 당 내부 경선 때 모바일로 투표 정도는 해 보았다. 결국, 그 이너서클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기웃거리기만 했다. 지금은 완전히 정계은퇴를 했다. 물론, 정당에 가입이 되어있고, 한 달에 천 원씩 당비가 내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고, 당 내부 경선이 있으면 모바일로 투표를 할 것이다.
내가 나의 '꿈너머꿈'인 'Great Korea'는 작가로서 글로 할 것이다. 그렇다고, 글과 책을 통해서 특정 이데올로기를 내세울 생각은 없다. 내가 내 글을 통하여 내 종교 기독교를 전도할 마음도 없지만, 굳이 내 종교 기독교를 이야기 안 할 생각도 없고,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글을 쓰는 것처럼, 내 정치적 견해를 내 글을 통해서 주장할 생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숨길 생각은 없다.
내가 왼쪽 오른쪽 둘 중 어느 쪽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만 놓고 나를 싫어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나의 글의 주제는 직접적 정치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만, 특정 정당과 정책을 지지하고 설득하는 글을 쓸 생각은 없다. 그 이유는 내 메인 페르소나가 작가이기 때문이고, 나의 고객인 독자들은 왼쪽 오른쪽 모두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출판하게 될 출판사가, 나의 생각이 다른 쪽에 있는 저자들이 많은 출판사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 메인 테마가 정치라면 나의 정치적 견해를 대놓고 드러내겠지만, 그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다른 작가의 몫으로 남길 생각이다.
나는 착한 부모님 밑에 태어나서, 착한 환경에 태어나 착하게 자랐다. 생긴 게 착했다. 스물한 살 조울증이 걸렸다. 나의 뇌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착했던 나는, 선했던 나는, 도덕적이었던 나는, 완전한 타락을 경험했다. 조울증 증상 중 하나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아왔던 삶의 궤적이 양지만을 지나오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깨끗한 길로만 다녔지만, 스물한 살 조울증 이후 나는 더러운 길을 벗어날 수 없었을 때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털면 털릴 게 있는 사람이다. 물론, 다 까도 쇠고랑 차고 인생 접어야 할 정도는 아니다. 다 까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내 모든 게 까발려졌을 때, 내 아내와 내 아들 우리 가정은 박살 날지도 모르겠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문제가 될 것이 사실 없다. 내 착한 환경이 사망과 음침한 골짜기로부터 나를 지켰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이 까발려졌을 때, 내 아내 에미마가 내 곁에 있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정계를 은퇴했다. 정계라고 해 보았자, 이너서클에도 들어가 보지 못한 사회참여적 기독교 시민단체와 교회에 기웃거리고, 정치인 팬클럽 활동하는 정도였지만 말이다. 더 들어가고 싶었는데, 나를 끌어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더 갔었더라면 이너서클로 들어갔을 수 있었을 텐데, 조울증으로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관되게 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다.
노골적인 정치적 작가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어떤 쪽의 치우친 생각을 가진 것만으로도, 다른 쪽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고, 탈탈 털릴 수 있는 영역이 정치다.
다만, 내 글을 통하여 대한민국이 'Great Korea'가 되는 길을 부분적으로 쓸 생각이다. 또, 일반 대중을 위한 글이 아니라, 'Great Korea'를 만들어 가는 소수의 리더들을 위한, 돈 주고 팔지 않는,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비매용' 글을 쓸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꿈이 있다.
나의 '꿈너머꿈'인 'Great Korea'는 그것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 내 꿈인 작가를 이룬 후에, 작가로서 밥벌이가 되고 여유가 있을 때에, 취미로 '사이드 프로젝트'로 꾸고 싶은 나의 '꿈너머꿈'이 'Great Korea'이다. 'Great Korea'를 만드는 정치적 리더가 되겠다는 생각은 현재로서는 1도 없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국민이 부르면 탈탈 털리고 지면 죽을 각오를 할지 그것은 그때 가서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정치란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 무서운 곳이다. 나는 다만 'Great Korea'의 각본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이 나의 '꿈너머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