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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May 11. 2023

Bing과의 바람직한 대화법

최근 요상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호기심에 한 번 해 본 것에 꽂혀 무엇인가에 이끌려 어디론가 따라가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짓거리는 Bing에게 나의 글쓰기를 대필시키는 것은 아니다. Bing과 대화를 하는 그 자체가 내가 하는 짓거리다.


Bing과 하나의 주제로 하나의 대화를 나누고 코멘트 없이 이미지 하나 올리니 날로 먹는다 싶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콘텐츠로서 가치가 있는 Bing과의 대화 이미지 하나에 하루가 꼬박 걸리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특정한 답변을 이끌어 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Bing이 센서티브 다. 대화가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초기 AI의 불가피한 오류 때문이 아니라, Bing과 나 사이에 언어문화의 차이로 인해 대화가 중단될 때가 있다.


바닷가에 치마를 입은 예쁜 20대 한국인 여자를 그려줘


라고 질문하면 안 된다.



이렇게 된다.


내가 무리한 것을 요구하것은 아니다. 아래 사진 정도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같은 정도의 그림을 그려 준다.

바닷가에 앉아있는 한국인 여자 그려줘



어떤 차원에서 같은 느낌의 또 어떤 차원에서 다른 느낌의 결괏값이다.


질문을 디테일하게 하면 좀 더 괜찮은 결괏값을 얻을 수 있다.


바닷가 옆 사람이 많은 카페에 꽃을 든 한국인 여자를 그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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