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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ul 26. 2023

자기계발, 창업, 인생은 투 트랙


내가 아는 문단열은 영어강사 문단열이다. 물론, 유명 영어강사 이름 문단열과 그의 얼굴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문단열의 강의를 듣거나 책을 본 적은 없다.


해냄출판사에서 문단열의 신간 <인생은 투 트랙>이 나왔다. 영어강사 문단열이 아니라 문단열 대표의 전업일기다. 영어강사 문단열은 영상제작 회사 대표가 되었다.


유명강사로서 잘 나가는 인생으로 알고 있었는데, 연이은 영어교육 사업이 실패했고, 대장암 진단을 받고 인생의 바닥을 쳤다고. 빚을 갚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다, 사다리필름의 대표이자 영상 PD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중년에 창업을 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이하였다. 코로나19의 위기는 그의 전문 분야인 교육영상의 수요가 늘어나 기회가 되었다.



작가에 따르면 한국인 대부분은 업이 아닌 직을 쫒는다 했다. 직장이 아닌 내가 평생 추구하는 일의 테마인 업을 시작하는 것이 작가가 말하는 창업이다. '왜' '어떻게' '무엇'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것이 창업이다. 내가 있고, 시장이 있고, 목표가 있으면, 대학생이든 아이스크림 가게 일용직이든, 창업이다.



배고파도 즐거운 종목을 찾으라 한다. 평생 해야 할 업이기 때문이다. 괴로운 일을 평생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 견뎌내야 하는 종목이 아닌, 배고파도 신나게 할 수 있는 종목으로 갈아타야 한다. 평생 해야 할 장기 전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투 트랙이다. 열정과 냉정, 감정과 이성이 같이 가야 한다. 사업과 인생은 투 트랙으로 돌아갈 때에만 정상일 수 있다.



애사심은 시간을 먹고 자란다고. 처음부터 애사심이 있는 직원도 있지만, 몇 년 회사를 다니며 애사심이 드는 직원도 있다. 애사심이 생기기 까지도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어떤 회사의 직원일 때도 그 회사에 애정을 가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애사심이 떨어져 퇴사를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고객이 바라지 않던 고퀄리티의 영상을 만들어 고객의 저항을 받은 적도 있다고. 그런데 쓸데없는 고퀄이 다른 계약이 들어오게 만든다는 것.


나는 지금 인생에서 다른 막으로 넘어가는 중에 있다. 오래전부터 퇴사를 하려 했지만, 올해 말까지는 하려고 했다. 어쩌다 보니 예상보다 빨리 준비 없이 퇴사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직업으로서의 작가로서 지금부터 살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바라는 삶이 오는 그때까지 다른 직장을 집 근처에서 찾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기보다, 둘 다 같이 하다 되는 것으로 가고,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돈이 될 때 그것을 하는 것도 현실일 수 있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하는 자에게 온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맞는 말이다. 이벤트 당첨도 이벤트에 응모해야 당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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