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기막힌 결혼 사기극 3일 천하로

월요일 전 펜싱 국가대표 42세 남현희가 15세 연하 27세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한다고 발표했다. 전청조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에서 상류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수요일 3일 만에 전청조가 사기꾼인 것이 밝혀지고 스토킹으로 신고하며 기막힌 사기극이 3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처음부터 사기일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좋은 말은, 시대를 선도하거나, 시대를 앞서가거나, 아니면 사기다. 이혼과 재혼 소식을 처음 발표했을 때 전청조와 연관검색어로 네이버 구글 검색을 했을 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전청조에 대한 정보는 결혼 발표 이후 제보를 통해 발생된 새로운 정보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사기 전과가 있었고, 과거의 승마 선수였다는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경마축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잠깐 말조련사를 했다고. 미국에서 살지 않았으며, 강화도에서 나고 자랐다고. 전청조가 사실은 남자로 성전환한 여자였다고. 남현희도 그 사실을 알았는데, 가짜 두 줄 임신 테스트기 10개로 남현희가 임신했다고 속였고 남현희는 믿었다고. 생길 수 없는 아기에게 파라다이스 그룹을 물려주겠다 약속했다고.

결혼 발표하며 전청조가 재벌 3세라고 했을 때 어느 재벌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검색도 되지 않았다. 사기로 밝혀지며 전청조가 파라다이스 그룹을 팔았음이 알려졌다. 재벌 3세 사기꾼들의 흔한 레퍼토리 중 하나가 파라다이스 혼외자다.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에 전청조가 경호원 10명을 대동하고 접근했다. 내가 재벌 3세인데 비즈니스로 펜싱을 배워야 한다고. 그 비즈니스라는 게 일론 머스크랑 펜싱 대결이었다고 한다. 진짜 재벌 3세라 해도 일상생활에 깜장 정장 경호원 10명을 대동할까? 이것부터가 사실 수상하다.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자기가 펜싱 관련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 했다고.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다정함으로 다가갔나 보다. 그게 로맨스스캠이라는 사기 수법이다. 나 네가 좋다. 네 곁에 살고 싶다. 나 돈 많다. 내 돈 다 니 돈이다. 다만 그 돈을 현금화하기 위해 마중물로 돈이 필요하다. 그 돈 네가 내라. 새 집 줄게 헌 집 다오.

전청조가 시그니엘 입주민에게 51조가 들어있는 통장을 보여주며 나 돈 많다 8억만 투자해라 했다고. 근데 삼성 이재용의 개인 통장에도 51조는 찍혀 있지 않을 것이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시그니엘에 들어가 살았다.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디올 백과 벤틀리를 선물했다. 1박 1200만 원 하는 파라다이스시티 스위트룸에서 둘은 호캉스를 즐겼다. 전청조는 다른 사기 타깃들에게는 큰돈을 약속하며 상대적으로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돈을 뜯었지만, 남현희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다.

전청조의 사기 대상이 처음부터 남현희가 아니었으니까. 남현희 주변이 사기 대상이었으니까. 남현희가 펜싱 아카데미를 하는데 펜싱이란 게 부유층 자제들이 배우는 스포츠라고. 전청조는 남현희가 아닌 남현희 주변에서 돈 냄새를 맡은 것이다.

남현희를 들인 시그니엘도, 남현희에게 선물한 벤틀리와 디올 핸드백도, 사실 남현희 이름 팔아 펜싱 사업 한다고 투자받은 돈의 일부라고. 카드값 61만 원을 못 막아 신용불량자가 된 전청조가 남현희 이름 팔아 펜싱과 교육 사업 한다고 투자를 받아 두당 월 천만 원 한다는 깜장 정장의 보디가드 10명을 대동하고 다녔다고.

사기 의혹이 확실해지는 시점에서 남현희가 스스로 사기에서 빠져나온 것은 아니다. 부모 가족이 전청조 없을 때 시그니엘로 찾아가 사기에서 빼 온 것이다.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남현희는 자기가 당한 것을 깨달았다고.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