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알바 가고 아들 데리고 홀리윈 페스티벌에

by 최다함

아내 에미마는 오늘 알바를 갔다. 네팔 명절이라서 네팔 식당에서 네팔 음식 셀로띠를 만들었다.


우리 가족은 작은 교회 큰 교회 두 교회에 다닌다. 주일 오전에는 아버지께서 개척하셔서 셋째 고모부께서 목회를 하시는 가족 같은 우리 동네 작은 교회에 간다. 주일 오후에는 큰 교회 네팔어 예배에 간다.



오늘은 큰 교회에서 할로윈 말고 홀리윈 페스티벌을 했다. 아내 에미마는 정오 12시부터 일을 해서 일찍 점심을 먹고 수원역 근처 네팔 식당까지 데려다주고, 아들 요한이를 데리고 큰 교회 홀리윈 축제에 갔다.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많았다. 먼저 아들 요한이 뽀로로 주스를 사 주었다. 큰 교회가 지금 원래 교회가 있던 그 자리에 재건축을 하느라 교회에서 하는 대안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늘 페스티벌이라고 학교 운동장이 테마파크가 되었다. 먹거리는 쿠폰을 사야 먹을 수 있지만, 놀거리는 공짜로 탈 수 있었다.


아들 요한이는 미끄럼틀을 세 번 타고, 기차를 여섯 번 타고, 비행기를 세 번 탔다.



두 살 아들 하나를 혼자 데리고 다니는 게 쉽지 않았다. 파전 하나를 사니 요한이 먹으라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공짜로 주셨다. 다행인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은 아들 요한이는 내가 좋아하는 파전은 탐내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교 내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에이스 과자 하나를 샀다. 학교 카페가 매점이기도 해서 과자 음료수 등도 있다. 과자는 아들 요한이 입을 막으려고 샀다.


집에 안 가고 기차랑 비행기 타고 더 놀겠다는 아들 요한이를 들쳐 메고 차 카시트에 앉혔다. 발버둥 치며 울다 차가 출발하자 금방 잠에 들었다.


아내가 좀 늦어서 아들과 내 저녁 준비는 내가 했다. 집에 있던 닭죽 데워서 요한이 주고, 계란국을 끓였다. 두 살 요한이는 깍두기를 좋아한다. 어머니께서 손자 요한이 먹으라고 덜 맵게 작게 잘라 보내주신 깍두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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