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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열정을 바라보며 벅찬 감정을 아시나요?

행복 한 조각- 카더가든님의 ‘스쿨오브락’을 보고

by Choi

혹시 가수 카더가든 님의 유튜브 채널을 아시나요?

‘카더정원’이라는 채널인데, 그중에서도 스쿨오브락이라는 콘텐츠가 있어요.

카더가든 님과 여러 밴드 뮤지션분들이 학교 밴드부에 찾아가 아이들의 연주를 피드백해주고, 조언등을 해주는 콘텐츠예요


평소 즐겨보던 채널이라 자연스럽게 이 콘텐츠도 보게 됐는데, 웬걸. 주책맞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뭐랄까.. 청춘이 너무 예뻤달까요? 저는 막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청춘의 시절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사실 지금도 청춘이긴 하죠)


그런데도 마음이 이상하게 벅찼어요.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아는 사람들,

그걸 마음껏 즐길 줄 아는 사람들,

그리고 그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사람들.


그 모든 것들이 참 부러웠거든요.


출연한 밴드부 아이들은 하나같이 너무 귀엽고, 실력도 뛰어나더라고요. 혹시 관심 있다면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제주국제고등학교’ 편 추천)




저는 음악이란 감정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매개체라고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인지,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누군가와 교감하는 음악인에 대해 막연한 동경이 있죠.


음악을 들으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그 순간의 감정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는 경험.

오랜만에 다시 그 감정을 느꼈어요.

그래서 이 순간을 기록해두고 싶었어요.


스쿨오브락 가요제.

무대 위에 실리카겔 밴드가 등장하는 순간.


천천히 커튼이 올라가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NO PAIN의 반주가 흐르고,

깜짝 놀라는 아이들의 얼굴이 보이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니 덩달아 예쁘게 웃는 실리카겔의 한주 님,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카더가든 님.


아,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혐오와 비웃음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좋은 어른이 되어 기꺼이 멘토가 되어주고,

동경하던 아티스트를 초대해 주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함께 웃어주는 모습.


그 순간이 너무 따뜻해서 덩달아 행복해지고 말았어요

이 장면이 요즈음의 제 행복 한 조각이랍니다


제가 느낀 감정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을까요?

혹시 그렇다면, 이 감정을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 혹시 영상을 찾아보고 싶으신 분은 ‘스쿨오브락 가요제 실리카겔 무대 풀버전‘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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